나와 이별하고 돌아온 너에게..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줄까?
간단해
씩씩하게, 당당하게..
비련이 여주인공 코스프레 따윈 안 어울려
조금 외로울 뿐이라고
조금 심심해질 뿐이라고,
그것뿐이라고
맘은 편하지? 그것 봐
앓던 이가 빠진 듯 오히려 시원할 거야
그 맘이 오늘밤도 내일밤도 지속된다면
뒤돌아서 독립만세를 부를 거야
거울 속에 비친 너의 모습에 미소지어봐
그리고 말해줘
이별도 생각보다 별거 아닌거야
하지만 그 마음이 진정되면
깊은 수렁이 널 빨아들일지 몰라
조심해
그 깊은 수렁 속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곧 너의 모습일지 모르니까.
-줄리엣지.. 생각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