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는 너와 나의 이야기가 있었다.


책속에서 길을 잃었다.

방향성을 상실한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 버렸다.


책속에서 길을 잃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난 그렇게 울고 있었다.


길을 잃은 채..

너를 잃은 채..

잡고 있던 나의 손을 놓고 사라진

그 사람을 잃었다.


책속에서 길을 잃었다.

헤어나올수 없는 미로속에 갇혔다.



                - 줄리엣지 생각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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