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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파편
이태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2월
평점 :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책을 ‘어~이상하다’ 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어져야 할 뒷장이 분명 있어야 하고 아직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인데..
‘지은이는 잘 있나?’ 라는 문장으로 끝이나 버린 이야기.
[허공의 파편]은 이태산이라는 신인작가의 소설이다.
주인공들이 야구선수들이기에 야구를 좋아했던 유년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하며 읽었던 소설이기도 하다.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기며 책속으로 빠져들어 갔지만 ‘뭘까?, 뭐지?’하는 의문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다 읽고서도 끝나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강태산과 신태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이 소설은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같은 소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책을 읽었다면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이 책은 어려웠다. 책의 구성적인 면을 논하기에는 책은 너무나 술술 읽혔고, 작가의 의도나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며 이 책을 읽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책이었다. 또한, 청소년들의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성에 대한 묘사장면들이 도가 지나칠 정도이기에 이 책에 대한 정의는 읽는 이들의 몫으로 남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다른 이들을 이 책을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아류작이라고 말하기도 하다.
하지만 젊은 신인작가의 상큼함과 아직은 미숙하지만 그 미숙함이 주는 묘한 매력을 지닌책이기도 하다. 조금만 읽고 내일 읽어야지 했던 책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마지막장을 덮은 책이다. 흡인력 있게 빨아들여 3시간이라는 시간을 30분처럼 느껴지게 했던 책이기에 이 책이 주는 묘한 매력을 어찌 받아야들여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