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는 창비아동문고 259
이현 지음, 김홍모 그림 / 창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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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으며 편치 않은 맘에 긴 한숨을 내쉰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겪을법한 이야기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한권으로 책으로 펼쳐져 있다. 동희, 종호, 영은, 정아  이 네명의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하루의 일이 날씨와 같이 엮어져 나에게 아픔을 주었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네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구성의 독특함이 묻어온다.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끊어져 버린 이야기에 서둘러 다음이야기를 읽어 내려갔지만 내가 궁금해하던 동희의 이야기가 아닌  종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희는 어떻게 되었을까?',  '시계는 정말 못찾은 것일까?',  '그냥 시계값을 지불했을까?' '승주는 정말 시계값을 받았을까?'  '시계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종호이야기가 다음인 영은 이야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다음이야기가 아닌 그 다음 아이의 이야기에서 그 궁금증의 답을 찾을 수가 있게 되어져 있어서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채 마지막장까지 단숨에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재계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우리네의 슬픈 현실을 네 아이의 일상과 더불어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표현해 가는 이야기. 

아이들의 슬픔을, 기쁨을  그리고 풋풋한 사랑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야기.

책을 읽어가며 대로는 아쉬움에, 때로는 안타까움에, 때로는 진심어린 응원을 하며 함께 울고 웃는 이야기.


우리 큰딸아이가 마음 많이 아파하며 읽어내려가던 이야기.

오늘의 날씨는 아이들을 위한 성장동화이기에 그 의마가 더 큰 것 같다.

하루하루 힘든 일상이지만 이 책의 아이들 동희, 종호, 영은, 정아는 성장해 나갈 것이고,

먼훗날 어린시절의 그때를 생각하며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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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1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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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1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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