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감정
원재훈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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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터인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더욱이 멜로드라마나 멜로 소재를 다루는 영화들은 더욱 그렇다. 나에게도 사랑이란 감정이 있었을텐데.. 이제는 나와는 먼 이야기로 치부할뿐 나의 마음속의 사랑의 감정은 그렇게 메말라 가는것만 같다. 그러한 나의 마음속에 연애감정에 대한 세포들을 깨워줄 기대를 안고 읽었던 책이 연애감정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연애담과 다를바 없었기에 가슴절절한 연애소설이 주는 맛을 깊이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주인공의 마지막을 함께 하게되는 나영이와의 인연은 나의 공감을 그리 얻지 못한다. 30여전의 기억들과 그녀와의 추억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조금은 어수선함을 느낀다.

남자의 삶속에 녹아져 있는 여자들에 대한 기억들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청춘의 한 부분이었고 한 남자의 삶속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내가 된 여인의 이야기, 그저 스쳐지나가듯 그의 곁에 잠시 머물다 사라져갔던 여인들의 이야기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 감기기도 하고, 청춘이라 일컫어지는 시절의 풋사랑을 떠올리게 하지만 나의 기대감에는 조금은 못미치는 그런 이야기로 결말을 내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이다.


가슴시리도록 아픈 사람의 감정을 기대했던 것인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감정선을 기대했던 것일까.. 작가가 들려주는 연애감정의 속살들을 보고도 나는 아무런 감흥이 없던것이다.  잠시잠깐  주인공의 감정선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긴 했지만 나의 마음에 파문이 그리 크지 않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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