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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빛의 노래
유병찬 지음 / 만인사 / 2015년 8월
평점 :
[소리 없는 빛의 노래]는 알라딘에서 이웃으로 알게 된 유레카님의 포토에세이다.
유레카님의 책의 세계로 초대되는 기쁨을 안고 책장을 넘겨간다.
처음에는 사진만으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에는 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비로소 사진과 글이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들려주는 이야기가 각각 다르기에 들리기에 느끼는 맛이 3배인 책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말처럼,
[소리 없는 빛의 노래]는 나에게 ‘이 책을 읽으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고 말을 한다.
이 책에 담겨있는 무게를 느낀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흘렸을 땀과 그 사진에 어우러지는 글을 쓰기 위해 인내해야 했던 시간과 노력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강렬함으로, 때론 잔잔함으로, 따뜻함으로, 입가에 스미는 미소로 각자의 마음속에 멜로디를 넣어주리라. 소리없던 빛에 유레카님의 감성으로 숨을 불어넣어 빛의 노래가 울려퍼지는것이다. 그리고 책속에서 스미는 유레카님의 열정이 하모니를 이뤄 책속에 잔잔히 흐른다.
나의 마음에 문을 두드린 사진이 있다.
나무가 지닌 빛의 심장.. 나무에도 심장이 있다는 것을 믿는가?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글이 나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세상 풍파 고된 상처로 모든 것을 내려놓은 나무에게 자기의 심장의 빛을 주며 위로하고 다독이는 하늘의 애잔함이 보인다. 누군가의 아픔에 선 뜻 손을 내밀어주는 따뜻함이 있는 사진이다
사진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에게 사진들이 말을 걸어온다.
하지만 아직은 답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