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가 한 움큼 뽑아져버린 공허함에 몇 날 며칠 가슴앓이다. 시간이 약이라 했던가 서서히 아물어가는 것을 보면서 영원한건 없음에 감사한다. 그렇게 몸서리치던 아픔도. 시간이란 약을 바르고, 부질없음을 인지시키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타이르고. 그렇게 그렇게 새 살이 돋길 바랬나 보다. 새 살이 돋은 자리엔 아픔의 흉터가 자릴 잡겠지만.. 다시는 내 삶에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지 마라. 다시는 내 삶에 불나방처럼 덤벼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