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아득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휘살짓는다.

앞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리을 눈물로야 보낼 거야.

나 두 야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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