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아아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 책걷기 ] 다소 생소한 느낌의 단어이다.
책걷기는 말 그대로 책 속을 천천히 걷는 것은 의미하는데,  책 읽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영재성을 찾아주는 책 읽기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 통합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읽기, 즉 문화지능읽기라고 할 수 있다. 

문화지능은 어떤 문화를 보다 거시안적인 통찰력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지능을 말한다.  다시말해  다문화적 상황을 사는 오늘날 외적 문화와 내적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타문화 간의 간극과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소 어려운 듯한 머리말의 우려와는 달리 작가를 따라 함께  책걷기를  하노라니 나의 우려는 기우였던 것 같다.  책걷기의 가장 큰 매력은 책을 내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딸아이가 자신이 읽은 책 가운데 글쓴이나 책애 대해 더 알고 싶은 책들을 선정해 그 작품속을 걷기로 한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1년 남짓한 준비끝에 첫번째 책걷기를 시작하게 된다. 미국의 근대문학이 만개했던 당시의 문화를 엿볼수 있는 책걷기가 시작된 것이다.
[작은 아씨들, 사랑스러운 폴리]의 루이자 메이 올컷,  [큰바위 얼굴, 주홍글씨]의 너대니얼 호손,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마크 트레인,  [검은 고양이, 모르그 가의 살인]의 애드거 앨런 포,  [모비딕]의  허먼 멜빌,  [살아 있는 갈대]의 펄 벅,   [월든, 내 친구 소로우 선생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인생찬가]의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의 로버트 프로스트,   [희망은 한 마리 새]의 에밀리 디킨스,  [위대한 사람들, 수상록]의 랠프 월도 에머슨,  [순수의 시대]의 이디스 워튼,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해리억 비처 스토 까지.  나에게 익숙한 작품의 작가들 부터 낯선 작가들과 작품들도 있다.
 

그렇게 작가들이 태어난 집이나 작품등을 집필했던 장소들을 찾아디니며  그들의 작품을 펼쳐보고, 작가를 만나보고, 작가의 삶속을 들여다보며 작가와 함께 함께 걷기도 한다. 그리고 꼬마숙녀 수지의 책걷기까지..  비단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작가들의 삶속에 책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다. 너무나 멋진 일이었다.

마지막장까지 책을 손에 놓지 못했지만 한 작가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 작가의 책을 다시 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나를 보았다.  책속을 걷었던 느낌대로 다시 그 작품을 읽어본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시선에서 책을 볼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롭고 좋았다. 이렇게 책걷기를 통해 아이들이 책을 읽게 된다면 단지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다른 세상과 마주칠 수 있을 것 같다. 이 한권의 책으로 다양한 세상을 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작품들이 주는 감동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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