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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할 수 없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탓에 그저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열네번의 인생 수업이란
타이들에 맘이 움직여 구입한 책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어야 할 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는 말로 이 책을 정의하고 싶다.
삶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아야함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에 삶에 대해 이기적이다. 비로소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기의 몸을
돌보고 자기에게 솔직해지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 애쓰고, 용서받으려 애쓴다.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를 끝내는건 아니라는 모리교수의 말처럼
좀 더 자신의 삶에 정성을 다하자.
오늘따라 자꾸 아빠가 그립다.
아침에도 청포도를 생각하다가 아빠생각이 나서 맘이 아팠는데..
이 책속에서 아빠가 보였다.
일년동안의 암투병.. 전화를드리면 항상 괜찮다는 말로 딸들의 걱정을 덜어주시던 아빠는
그렇게 일년동안의 괴로움을 털어버리듯 우리곁을 더나셨다. 갑작스레..
미처 준비하지 못한 마음들이기에 아빠가 없는 일년은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
좀 더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게 아빠를 보내드린것이다.
언덕 위 나무 밑,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가서 나도 모리교수님에게
얘기하고 싶다. 나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에게도 그러한 스승님이 계셨으면...
새삼 미치가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