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 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류근님***


김광석의 노래로 우리에게 익숙한 노랫말이지만

노랫말은 류근시인의 시다.

역사저널 그날을 통해 알게된 류근시인..

왠지모를 끌림이 있어 책과 시를 찾다가

알게된 이 노래와 노랫말..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센치해지는 나를 어쩔수 없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얼마나 아프기에 사랑마저 부인하는 것일까..

아님 이뤄질수 없는 사랑이기에 가슴이 저미는 것인지..

류근시인만이 답을 알겠지만..

나는 나의 가슴으로 노래를 듣고 이 시를 읊는다.

나의 가슴으로...

누군가를 떠오르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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