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님***


맘이 외로울 때가 있다.
가족들이 함께 있을때에도..
맘이 서글플때가 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없어서..
미루고 미뤄왔던 일을 마무리하고
서글픔에 서러움에 맘이 아프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이여..
그렇게 흐름에 맡기자.
애써 흐르는 강줄기를 돌리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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