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부쩍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때때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진로에 대해 묻곤 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빨리 자기 진로를 정하고 그걸 향해 전진하기만을 바란다.
그 길이 일방통행이면  환호를 외칠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외모만 눈에 띄게 성장할 뿐,

내면은 아직도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는것을 모른다.

아니 알려하지도 않는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찍고 도는 나의 앞길도 이토록

고뇌와 혼돈과 결단앞에 우물쭈물 하건만..

왜 부모들은 기다리지 않고 맘대로 아이들의 진로를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만

강요하고 떠미는지..

 
아이들의 침대를 정리하다 나의 오만과 아집이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숨이 찬공기를 창밖으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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