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개정신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비를 좋아하다보니 간혹 인터넷에서 빗방울 사진을 검색하여 배경사진으로 종종 사용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이 책 표지를 알게 되어 나의 품으로 들어온 책이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작가의 산문집이다.

누구나에게 있었을 젊은 시절들의 사랑과 아픔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녀의 언어로 고스란히

펼쳐져 있는 책이다.

이제는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나에게도 그러한 감정들이 있었을까 싶은 맘들이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들인다.

무디어져 있는 나의 감성들을 깨우기라도 하듯..

비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사람마다 각각 다를 것이다.

나역시도 언제부터 비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비는 나에겐 아픔이자 추억이다.

어쩜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일지 모른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혼자일지 모른다.

다만..어울려 살아가는 것일뿐..

혼자 내려 창가에 엉켜 흘러내리는 빗방울처럼 말이다.


외로움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다

오, 나의 연인이여, 빗방울처럼

슬퍼하지마

내일 네가 여행에서 돌아온다면

내일 내 가슴에 있는 돌이 꽃은 피운다면

내일 나는 너를 위해 달을

오전의 별을

꽃정원을 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혼자다.

오, 빗방울처럼 흔들리는 나의 연인이여

      - 압둘 와합 알바야티 '비엔나에서 온 까씨다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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