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 곽노현 에세이, 곽노현 트위터 글과 옥중 편지 모음
곽노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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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의아해했다. 이 책을 접하고..  보편적 교육을 외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 진보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당당히 서울 교육감이 되었던  곽노현 서울 교육감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살지는 않지만 그를 응원하고 지지했던 사람이었으니까.. 작금의 그가 처한 현실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이렇게 책이 나와 그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의미로 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의 정당성을 밝히고 그의 소신을 밝히고자 이 책을 펴낸것인지에 대한 마음이 앞서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트위터로 본 곽노현의 교육론이 1부이고, 옥중에서 가족들에게 전해진 옥중노트를 바탕으로 작성된 편지의 이야기가 2부에 실려있다.

어쩜 내가 너무나 곽노현교육감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트위터로 본 그의 교육철학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던 것이다.  트위터라는 매체의 특성상 남에게 읽히게 된다는 점에서  조금은 의구심이 들지만 전반적으로 녹아져 있는 그의 교육철학이 앞으로의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을 노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맘이 든다.

아주 작은 애벌레에서 상처많은 번데기로.. 그리고 허물을 벗는 고통을 감내한 후에야 진정한 나비로 세상을 향해 날개짓을 힘껏하는 나비처럼 우리의 교육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힘찬 날개짓을 할 때가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를 둘러싼 진술이 무엇인지. 정치적인 부분과 엮어져 있는 이 현실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사실들을 그대로 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래본다.

그리고 응원을 더한다. 우리 사회의 디딤돌이 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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