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신은 모른다 - 사춘기 아들과 펭귄엄마의 뒤뚱뒤뚱 소통 여행
정미희.박준 지음, 박종우 사진 / 청년정신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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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쳐서 학교생활에는 오히려 수동적이고  태만한 아이들도 성적만 잘 받아오면
부모는 아무런 상관을 않는다. 집안일이나 가족 행사, 심지어는 자기 일마저도 부모가
도맡아 해결해주면서 그저 공부만 잘하면 모든게 용인되는 사회 분위기.
좋은 대학에 자식을 보내는 부모는 자식을 잘 키운 부모가 되어 어깨에 힘을 주고,
이름 없는 대학에 보내면  부모의 자질까지 의심받아 현실속에 청춘의 꿈을 꾸어야할
아이들은 성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판단 받으면 방황하고 있다
                                                                                               ----분문 중에서 -----
 
준이의 돌배기 기념 여행을 시작으로  15년동안  40개국을 여행하면  준이의 커가는 모습과 더불어 여행한 나라의 특색과 그 여정들이 적나라게 하게 표현이 되 마치 내가 그나라에 가본 착각을 일으킬정도이다. 더불어 준이의 여행일기가 같이 수록이 되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나라마다의 느낌과 여정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고 그 나라의 사진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행을 하면서 준이가 준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여러나라속에서  준이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엄마는 엄마의 잣대로만 아이를 바라볼 뿐이다 준이가 커가면서 사춘기를 겪고 가족과의 여행중단을 선언하기까지. 그리고 중학교 3년을 온통 가시밭길과 같은 생채기로 버텨오면서 커가는 모습들 그리고 엄마, 당신은 모른다를 외칠 때..
어찌보면 준이엄마 뿐만이 아니라 나 역시도 아이들이 성장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품안에만 가두려 하지는 않는지 반성해본다.
/ 넌 아직은 너무 어려..
/세상은 무서운 곳이야,
/ 이리 줘 봐엄마가 해줄께,
큰아이의 이른 사춘기에 나역시 속앓이를 하면서 큰아이의 사춘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정말 나의 아이들도 엄마, 당신은 모른다를 외칠지 모른다.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인정하고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함께 걸어가 줄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함이 절실해진다.  길기도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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