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단지 DMZ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가을 강원도의 가족여행 중에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다. 30분이상 소요되는 절차와 교육을 받고 드디어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은 무거웠다.  아이들과 함께 도착하여 막상 북한을 바라보니 딸아이는 시골 할머니가 사는 곳처럼 생겼다고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인다고 신기하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북한은 어떻게 자릴 잡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북한과 가깝다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는 내내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구나 싶었다. 남과 북으로 갈린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해서 맘이 아팠다. 

[희망의 단지 DMZ] 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쁜 어린이표와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친숙한 황선민 작가님의 책이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반가웠고, 이번에는 황선미작가님이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항상 책을 보면 먼저 달려들어 읽는 큰딸아이의 반응은 마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듯 눈과 목소리가 커져만 갔다. 
어떻게  비무장 지대인 DMZ안에 초등학교가 있을 수 있는지..
어떻게  비무장 지대안에 마을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민으로 살수가 있는지..
큰딸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신기해 하고 의아해 했다. 나역시도 그 말을 듣고 정말? 설마~하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니..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무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한국전쟁 이 일어난지 61주년이 되어 우리와는 아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양 관심을 갖질 않았던 것인지 얼굴이 붉어진다.
 
황선민 작가님은 이런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비무장 지대인 DMZ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헤 이 글을 쓰셨던 것이다. 그저 멀리 있는 곳으로만 함부로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으로만  무서움으로 표상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기억되는  DMZ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희망의 단지 DMZ에 살고 있는 용이를 통해, 대성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하늘이를 통해, 수정이를 통해, 명우를 통해, 그리고 내년에 전근을 가셔야 하는 선생님을 통해  우리가 잊지 않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더 멋진 꿈을 꿈꾸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내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과 해를 거듭할 수록 관심이 사라져가는 우리의 현실에 조금도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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