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지구를 살리는 친구 (풀빛 지구지킴이) 2
한영식 지음, 김명곤 그림 / 풀빛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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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 아이들이 장수풍뎅이를 사육하기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숫컷 크리스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큰 딸아이가 울고 불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때는 몰랐던 것이다. 장수풍뎅이는 3~5개월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큰 아이가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보고 사슴벌레로 바꿀까 고민까지 했을 정도였으니..
장장 6개월에 걸쳐 키우기 시작한 장수풍뎅이 애벌래들 장군이, 장순이, 풍돌이, 풍순이가 드디어 전용애벌래 를 거쳐 번데기 그리고 성충이 되었다.  지난 겨울 우리집에 처음 3령 애벌래 말기로 입주를 해서 6월에 드디어 성충이 된 것이다.  비록 알에서부터는 아니지만 유충인 애벌래부터 번데기를 걸쳐 성충까지 우리 아이들은 지금 곤충의 매력에 흠뻑 젖어있다.  곤충이라면 왠지 우리에게 피해를 줄것 같은 느낌에 등안시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수풍뎅이를 사육하면서 나이 마음이 많이 바뀌었고 또한 곤충도 충분히 아이들과 교감을 나눌수 있다는 맘이 들었다. 
 
 [와글와글 곤충대왕 지구를 지켜요]은 한마디로 정의를 하자면 곤충교과서라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곤충은 생물 200만 종 중에 절반이 넘는 120여만종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곤충을 크게 5가지로 대분류하여 딱정벌레목과 나비목, 벌목, 파리목,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곤충까지 분류를 하고 소개한 책이다. 그리고 곤충의 역사와 곤충의 위치, 곤충의 생김새, 곤충의 특징, 곤충 관찰하기등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곤충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곤충들을 소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준다. 
 [와글와글 곤충대왕 지구를 지켜요]는 우리가 곤충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고 있는 부분들꺼까지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우리 주변레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의 중요성을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다. 만약 지구에서 곤충이 사라지게 된다면 동물은 물론 식물들 모두 멸종하고 생물이 없는 지구가 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기도 하다.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 곤충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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