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산하어린이 157
이수배 지음, 이상권 그림 / 산하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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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반성과 더불어 장애우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들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나의 일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의 일이려니 애써 외면하려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의 시선은 어떠했을까?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겉으로는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애썼고, 애서 태연하려 그들을 일반인과 같이 대해려 애쓰면서도  나의 속마음은 그들을 동정하려 하지 않았나 싶다.
정민이와 성민이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민이에 대한 안쓰러움 못지 않게 장애인을 가진 가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성민이가 형의 모습때문에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우리 아이들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요즘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서 모두 특수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받을 아이들의 상처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의식이 예전보다는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편견은 여전하다.
특히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은 말뿐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평생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처럼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아픔에 살게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장애로부터 당당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우리 사회에 우뚝 선 사람들도 많다.
우리 딸아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존 홉킨스 병원의 슈퍼맨 닥터리 [이승복님]
유망한 체조선수에서 한 순간의 방심으로 사지마비의 장애를 겪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재활병동
재활의가 되었다.
이처럼 정민이도 우리 사회의  구성인이다.  우리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는 그런 미래를 꿈꿔본다.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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