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3월 일본열도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을 경악케 했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는 그 휴유증으로
일본 원전의 폭발이라는 사상초유의 결과을 낳았다.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우리의 눈과 귀는 시간이 지나면서 벌써 잊혀진 듯 하다.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나역시도 정부의 발표를 믿어서인지 이젠 담담해짐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원자력과  방사능물질에 경각심을 일캐워준 책이 바로 [체르노빌의 아이들] 이다. 우쿠라이나 체르노빌에서 25년전 발생했던 원전 폭발사고는 수많은 인명피해와 환경재앙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구체적인 사실을 숫자로 밝혀진 정확한 데이터조차 없을만큼 우쿠라이나 정부는 감추기에 급급했다.
체르노빌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너무나 두려운 현실에 도통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일본 원전의 방사능으로 부터 우리나라도 과연 안전할까?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도 우리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서
그 피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나의 머릿속을 온통 헤집어 놓는다.
문명의 발달을 가져온 원자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핵의 양면성을 보는 듯하다.
과연 무엇이 진정한 옳은 선택인지 되묻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직 이 책을 선뜻 내주질 못하고 있다.
나에게조차 너무나 큰 충격이었기에.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진실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 역시 떨쳐버릴 수가 없기에 말이다. 
방사능에 노출되어 그대로 죽어간 수많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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