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겨루는 문화재 배틀 - 숨어 있는 문화재 비화를 찾아라
정인수 지음, 장효원 그림 / 신원문화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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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책일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180도 뒤집은 책임이 틀림없다.
[ 이야기로 겨루는 문화재 비틀]은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에 대해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또 지루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문화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즉 숨어있는 문화재의 비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화재 배틀이야기이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결코 초증학생뿐만이 아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알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준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해외유출 문화재가 11만 6896점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나 우리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왔던 것일까? 하는 부끄러움이 든다.
이 책이 재미이 있다고 몇 번을 읽는 큰 딸아이에게 미안할 뿐이다.  몇해전 TV에서 해외로 반출된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다시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 결실로 반환받은 사례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은 제작비용 문제로 그만둔걸로 기억된다. 우리의 관심, 아니 나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던 분들이 많았다는 점과  어머어마한 댓가를 지불하고 우리의 문화재를 되찾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 문화재가 있게된 현실이라니 놀라웠다.
오천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닌 우리 나라이기에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쉽사리 문화재를 볼 수 있고, 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국보나 보물은 단지 한번 가서 보는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5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우리의 역사를 좋아한다. 아마도 초등 1학년때부터 역사에 관련된 인물부터 시작해 제법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다.그런 딸아이는 의사가 꿈인데 몇일전 나에게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말했다.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보니 자꾸 그쪽으로 맘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섣불리 답을 못했다. 그리고 천천히 생각해 보잔말말 했을 뿐이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뿌리와 같은 역사를 나역시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자신엑 묻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이 그런책이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재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 아닌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신, 그리고 그것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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