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만나러 가요
로렌스 시멜 지음, 김정하 옮김, 알바 마리나 리베라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아침에 아빠의 전화를 받고있는 주인공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이 표지의 책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나오질 않고 일인칭시점의 글이어서 '엄마, 주인공 이름이 뭐에요?' 물어오는 딸아이의 질문에 '글쎄.. 네가 이름을 지어줘' 라고 답했다. 주인공 소녀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잘 드러난 글이다. 큰아이가 초등 입학 전 아빠의 직장문제와 이사 문제로 3개월간 떨어져 지낸적이 있었다. 큰 딸아이는 그때의 일이 세삼 생각나는듯 무척 마음을 아파했다. 우리 큰 아이도 역시도 이사를 하게 되어 아빠와 함께 살게 되지만 할머니와 이모들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점에 무척이나 슬퍼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할머니와 강아지 키케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또 다른 슬픔에 빠진다.
[아빠를 만나로 가요] 이책은 아빠를 그리워 하며 하루 하루 가족들의 생활을 아빠가 준 공책에 적어가며 아빠를 그리워 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애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의 정서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 키케와 보내는 행복한 일상과 아빠와 함게한 추억들을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아빠를 만나로 가요]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질때는 마음이 아프지만 아픈 순간들이 지나고 다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때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한 새로운 기쁨을 맛볼 수 있고 그 기쁨으로 인해 더 큰 행복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한면을 가득채운 따뜻한 느낌들의 그림들과 더불어 주인공의 마음을 책 곳곳에 잘 표현한것 같아 책을 보는 재미가 두배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는 책인것 같다.
주인공이 비행기안에서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새로운 공책에 적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일상이 할머니에게 전해져 가슴따뜻해할 할머니의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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