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아줌마 오줌 싸다
마리 지음, 채원경 그림 / 예림당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던 책이다.
[수지 아줌마 오줌 싸다]는 여섯편의 아름다운 동화로 구성된 책이다.
동생을 얼마나 아끼는지 미처 몰랐던 수철이 이야기의 [긴 하루]
뚱뚱한 몸매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었던 유미 이야기의 [꽃무늬 원피스]
엄마 아빠의 신경전에 마음 졸이는 동민이 이야기의 [땡칠 씨!]
아이처럼 바지에 오줌을 누고도 마냥 신이 난 수지 아줌마의 이야기 [수지 아줌마 오줌싸다]
천개의 별을 접으며 간절한 맘으로 소원을 빌었던 보배의 이야기 [ 천개의 별에게]
순수한 맘으로 아빠를 위해 복권을 사려는 정도와 정아 남매의 이야기 [아빠의 복권]
특히 큰 딸아이는 꽃무의 원피스의 유미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고
많이 안타가워하고 같이 슬퍼했지만 유미가 끝내 원피스를 입고 외출하는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리 길지 않은 동와 여섯편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흔리 우리 일상의 이웃집에 있을 법한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더
맘이 따듯해지고 흐뭇함을 느낀다.
아이들이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책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만날 투덜되는 딸아이는
이처럼 마음 따뜻한 이야기들을 실컷 읽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수지 아줌마가 자기 우산을 건우에게 건낸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기꺼이 남을 위해 자기가 쓰던 우산을 건낼수 있는
마음이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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