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안현진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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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이 나에게도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면 집어든 책은 한창 아름답고 빛나야 할 20대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말못할 가슴앓이를 했고, 두 아이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돌아보면 사고치고 울고 불고 매달리는 아이들때문에 식사조차 제대로 할수 없었던 그 시절을 소환해줌과 동시에 아련함을 주었다.

 

[ 내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은 좌충우돌 연년생의 아들을 키우는 저자의 녹록치 않는 육아성장록과 초보작가로서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연년생의 딸들을 키워온 엄마로서, 그리고 책에 대한 열망과 책을 쓰고 싶고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저자를 보면서 많은 응원을 보냈다.


특히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연년생의 남자아이들을 키우면서 짬짬히 책을 읽는 모습과 책속에서 힐링을 하고 그 에너지로 다시 아이들과 전쟁같은 일상속에서도 엄마로서의 책임감있는 모습을 다하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어찌보면 저자와 나의 공통점이 많다. 나도 큰아이가 백일될무렵부터 아이와 함께 누워서 그림책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해주었고, 손에 뭔가를 쥐기 시작했을때가 손바닥만한 작은 책들을 가지고 놀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들이 젖병을 쥐고 잠이 들무렵에는 남편과 함께 번갈아가며 집에 있는 모든 책들을 읽어주곤 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 역시도 어쩜 저자와 같은지. 집근처 시립도사관 2곳을 매주 방문하여 아이들을 위한 책을 빌리는것이 가장 큰 주말행사가 될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려 노력했던 나의 지난날들의 모습을 이 책속에서 발견하고 코끝이 찡해짐을 느낀다.


안현진 저자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다. 엄마로서, 주부로서, 그리고 책을 사랑하고 책을 쓰는 저자로서 그녀의 삶을 응원한다. 힘들다고 느껴지는 지금의 순간순간들이 시간이 지나 돌아볼때 그녀의 내면에 탄탄한 디딤돌이 되어줄것을 응원한다. 아울러 그녀의 책속에 다른이의 삶을 위로할수 있는 많은 열매들이 가득하기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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