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 - 말보다 확실한 그림 한 점의 위로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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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를 처음 접했을때는 그림들이 가득하고 그 그림들에 대하 이야기가 주를 이룰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안나작가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속에서의 여러가지 감정들의 소용돌이를 그녀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통해 다스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미국이라는 낯선곳에서 남편에게만을 의지한 채 그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들과 이제 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 앞둔 설레임과 좋아하는 그림을 보기위해 먼 거리도 마다않고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긴 에세이다.


 

그림이 없었다면 평범한 일상의 에세이가 되겠지만, 그녀의 일상에는 늘 그림이 함께 한다.

반려묘와 함께 할때도, 내리는 눈을 바라볼때도,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을 바라볼때도 그녀는 그 분위기와 그 장소에 맞는 그림을 찾아본다. 그리고 그림들을 그녀의 일상으로 초대해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들에 솔직하고 그 힘든 감정들을 한 점의 그림을 보면서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위로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말보다 확신 한 그림 한 점의 위로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어쩜 나에게도 위로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위로를 받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조안나 작가는 슬며시 나에게 그림을 내민다. 아무말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나에게 그림을 내민다.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지만 그림은 아무말도 없이 그저 나의 어깨를 토닥거려준다. 그렇게 나는 그림에서 위로를 받는다. 조안나 작가님과 함께 그림속을 거닐며 나의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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