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빼기의 기술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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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신중하고 사려깊다고 생각할수 있다. 결정을 하고 행동에 옮긴다면 말이다. 하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인해 더욱 자신을 괴럽게 할 수 도 있다. 그러한 자신을 보면서 나는 왜 이모양이 하고 낙담을 하고 자신에 대한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많은 생각들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생각이 부풀어져 우릴 잠식하곤 한다.



이우영 교수님의 [생각빼기의 기술]은  인지치료기법이 그 바탕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책을 읽었다. 인지치료란  내담자가 지닌 정서적 불편감 또는 행동 문제들과 관련된 역기능적 사고를 찾고 내담자와 협동적으로 역기능적인 사고를 수정하여, 정서적 불편감 또는 행동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치료법이다. 즉, 인지치료는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있다.


[생각 빼기의 기술]은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서 나를 괴롭히는 생들과 고민을 바라보게 한다. 과연 내가 지금 떠안고 있는 이 문제들이 정말 그렇게 내가 죽을 만큼 괴로운 문제들인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죽을것 같은 그 문제들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별일 아닌 문제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린시절 양육환경에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서 나의 삶의 철학에 따라서 형성되어지는 나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왠지 다른이들에게 나의 약점을 내보이는것 같고 나를 루저로 인정하는것 같아 우린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우영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생각의 쓰나미속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생각그만, 호흡, 마음챙김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생각으로 복잡해진 마음에 생각을 잠시 멈추고 호흡을 통해서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려보고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 명상을 통해 나는 어렴풋이나마 그런 나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책속에서 내 마음의 길을 찾으려 노력해서이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그런 나의 마음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수 있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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