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방 - 악마, 환생 그리고
유동민 지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악마, 환생 그리고 마녀의 방] 책은 두께만으로도 읽기전에 나의 기선을 제압하는 책이었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포스로 또한 이 책이 완성되기 까지 15년이 걸렸다는 작가의 집념이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책을 마주한 나와의 기싸움에 의문의 승을 거둔것이다.


[악마, 환생 그리고 마녀의 방]은 기존에 내가 접해던 호러물과 달리 악마와 마녀를 소재로 인간의 탐욕이 현실과 타협하지 못할때 얼마나 위험해질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시발점인 김순구는 많은 재산을 주고 어렵게 일본에서 구해온 검은책 속의 악마와 손을 잡고 부를 축적하며 처녀제를 통해 영생을 얻드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책을 읽으면서 예상할 수없는 플롯으로 읽는 내내 마음을 졸이며 그리고 현실에서도 이러한 악몽들이 일어난다면 하는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책을 읽어갔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의 책이지만 흡인력있게 빨아들이는 책의 매력덕분인지 책에 빠져 삼복더위도 잊은채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악마와 마녀가 만들어 내는 현실에서의 망상과 악몽들 사이에서 나약하기 그지 없는 인간들이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 또한 악마와 마녀가 얼마나 끔찍한 공포를 줄 수있는지 이 책 속의 공간은 도무지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을만큼 무섭고도 공포스러운 곳이다.


한여름밤의 무더위조차 무색케하는 [악마, 환생 그리고 마녀의 방]은 아직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어딘가에서 만수의 수향이 아직도 인간들의 세상을 파괴하려 인간들의 맘속으로 스며들어 때를 기디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드는 엔딩이 끝까지 독자들을 맘편히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작가님의 오싹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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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15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