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이민혁 지음 / 미래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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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는 이민혁작가의 감성에세이다.

사랑, 이별, 행복, 인생, 여운의 총 5파트로 구성이 되어진 책이지만 공통적으로는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잔잔한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에세이가 주는 감성은 무겁게 읽혀왔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닭살돋을만큼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다. 처음 서로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확인한후 설레이는 감정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외에는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만이 보이는 시간들속에 행복함과 설레임과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서로에 대한 감정들을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이별은 잔인할 정도로 아프다. 너무 아파 아프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는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이 깊어진만큼 이별의 댓가는 잔혹하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하진 않기에 더더욱 이별의 댓가는 잔혹하게 느껴진다. 온통 핑크빛의 하늘에 드리운 검은 먹구름은 급기야 굵은 빗방울을 쏟아낸다. 그 비가 그치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뜰지도 모르겠다.


이민혁작가가 이야기해주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여운이 너무도 크게 남기에 그가 말하는 행복, 인생 여운의 3파트는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과 작은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욕심없이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이 담백하게 표현되어져 있다. 이제는 첫사랑의 설레임에 대한 기억도 말라버린 희나리처럼 흩어지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의 마음에 촉촉한 봄비처럼 스며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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