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을 읽는 아침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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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을 읽는 아침은 조선일보의 장수 컬럼 [조용헌 살롱]의 칼럼들을 대학의 기본 가르침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세상사를 다스리는 순서에 따라 선별하여 엮은 책이다강호동양학자라 일컫어지는 조용헌박사의 글들은 마치 옹기 안에 담아진 장처럼 깊은 맛이 있다강호동양학이란 강호에서 만난 ,,仙 고수들과 교유하며 체득한 콘텐츠를 융합해 동양학의 관점에서 체계대중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소통형 인문학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조용헌 박사의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컬럼들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이는 조용헌박사의 글을 쓰는 철학이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읽는 이로 하여금 길지 않는 분량의 글들을 쉬운 글들로 써야 하며글을 읽고 나서 읽는 이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어야 하고앎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부담없이 책장을 넘길수 있는 것이다.

 

동양학이라는 관점에서 시대와 세상그리고 사람들을 읽어온 내공으로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질책하기도 하고 기성세대들에게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짧은 글들을 통해 가르침을 준다이른 아침에 정갈한 마음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왠지 하루를 알차고 상큼하게 보낼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혜안을 담고 있는 책으로 다도의 예로 정성껏 우려낸 차 한잔을 마시듯 읽어간 동양학을 읽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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