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마음 -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 처방
비수민 지음, 주은주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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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민은 중국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심리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삶과 글이 일치하는 사람이라는 저자의 소개글이 가장 먼저 눈에 와 닿는다.아무리 작가라지만 삶과 글이 일치할수 있을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읽어가면서 따뜻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책에서 이러한 따뜻함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기에 책의 내용이 가슴속에 더 잘 스며드는 듯하다마음속에 자리잡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정성껏 어루만져 그 크기를 작게 만들어 결국은 마음속에의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우울감은 상실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

무엇보다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장할 기회를 빼앗겼거나 크게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내적으로 상실감을 받았을 때가 더 아프다고 말한다외적상실감보다 내적 상실감에서 비롯된 우울증은 주로 아동기의 잠재 의식속에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는 양육자에 의해서 충분히 그러한 내적상실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들리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하려하기 보다는 그저 그 흔들림 속에 나의 마음을 바로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흔들림의 원인을 찾아서 들여다볼 수 있는 내적힘이 생긴다면

더 이상 흔들림으로 인해 불안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 강하지 않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흔들리는 삶속에서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는 나의 어깨에 위로의 손길을 건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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