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철학자의 행복한 고생학 - 긴 호흡으로 인생을 바라보라. 그때 고생은 의미가 된다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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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 작가님의 [어느 철학자의 행복한 고생학]
동양철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다들 어렵다고 여기는 동양철학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들에게 쉽게 전달코자 노력하며,  인생은 고통, 귀양살이, 즐거움으로 버무려진 비빔밥과 같다는 그분의 철학속에 녹아 있는 고생학을 들어본다.

고생(苦生)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를 빌리자면  '괴롭고 힘드는 일을 겪음', ' 어렵고 힘드는 생활을 함' 정도이다. 흔히들 고생이란 괴롭고 힘든 상황속에 처해 있는 것을 말한다. 도저히 자신에게는 감당이 안되는 그런 무게의 힘듬을 말한다. 


신정근 작가는 고생이란 개념을 부모세대, 우리세대, 자식세대  3세대에 결처  나열하고 있다.

부모님세대의 고생학이란 물러설 곳  없는 전쟁으로 파부침주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세대의 고생학으로는 변화와 저항의 시대 한 가운데로 화씨지벽을 이야기 하며, 자식세대의 고생학으로는 새로운 삶에의 도전을 말하는 계명구도 말하고 있다. 


어찌그리 우리의 시대상과 잘 맞아떨어지는지 감탄을 자아낸다. 부모세대의 고생은 산다는 것이 고생 그 자체였을 것이다. 힘들고 모진 부모님들의 고생이 있었기에 우리 세대에게 인생은 한마디로 기회의 장이되었던 것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온전한 혼신과 노력을 다했던 우리 세대, 나보다는 가족이 앞서고 나의 헌신과 배려를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세대.


이러한 우리세대의 헌신과 노력으로 자식세대에게 인생이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무대가 되어진다. 풍료로움속에서 지내는 세대이지만 그들이 감당해야할 고생은 그리 녹록치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 세대의 고생은 숭고한 고생이며, 우리 세대의 고생은 헌신의 고생이며, 자식세대의 고생은 나아갈 고생이라 말하고 싶다.  당장 자신이 처한 생활에서의 만족보다는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우리가 아닌가.. 하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부모님의 고생을 생각해 보았는가.. 묻고 싶다.    

이처럼 물질적인 면에서의 고생은 대를 거듭하면서 사라진 듯 하나 또다른 고생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어찌보면 인생이란 고생과 더불어 생존하고 같이 공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살면서 각기 겪게 되는 고생의 의마와 강도는 다르겠지만 그 고생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단단하고 사려깊고 또한 앞날을  헤쳐나갈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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