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단 하나의 시 -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조서희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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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책을 읽으면서 답답한 고구마를 먹은듯한 적은 없었다.

이 책이 고구마라는것이 아니다. 모 드라마의 대사처럼 

이 책은 너처럼 그냥 막 읽는 책이 아니다. 

  조서희 장인이 한땀 한땀 시평을 적어준 책이니, 

  한 장 한 장 시와 시평속에서 어우러지는 멋진 그림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그 어느 책보다도 나의 마음에 흡족한 책이었다. 

45편의 시를 조서희 시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형식의 시평을 곁들여지다보니 

그 어느 문학강의보다도 훌륭한 강의를 들은것 같다.

그저 아무렇지 않게 읽었던 시들이 조서희 시인을 만나고 조서희 시인이 들려주는 시평과 어우러지니

너무나도 멋진 그림으로 한 편의 작품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그 그림을 감상고 있자니 다음 책장으로 넘기는것이 너무나싫어서 그 그림을 한 없이 바라보고 한없이 가슴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꿈많던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시들이 20년 묵은 장맛을 낸다.

내가 알고 있던 시들이 세월에 깊이를 담아 한구절 한구절 다른 의미를 부여해준다.

조용하고 한적한 들판의 나무아래서 따사로운 햇살을 담은 시원한 바람과 

이 책이 어우러진다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일상의 소음이 없는 곳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들과 조서희 시인이 들려주는 시에 대한 리듬을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책표지의 문구가 나를 사로잡는다.

" 살다보면 꼭 여민 틈새로 켜켜이 쌓인 그리움들이 툭 터져 나와 마음을 힘들게 할때가 있지요.   그럴 때가 시를 읽을때입니다" 

지금이 나에게는 책을 읽을때인가 보다.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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