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약속한 그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을 잊었거나 심한 눈비로 길이 막히어
영 어긋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
부디 만나지 않고도 살 수 있게
오지 말고 거기 계십시오..
- 이병률의 '화분' -
스치듯 읽었던 시가 나의 마음을 붙잡는다.
정년 내가 붙잡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마음을 붙잡는 시에 내 마음을 함께 동여매본다.
오지말고 거기 계십시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