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시선 401
김용택 지음 / 창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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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친숙함이었을까 시집의 시들마저도 친숙하게 읽히는가 했다.

그저 처음 읽었을때는 쉽게 읽혀졌다.

그리고 시를 이렇게 쉽게도 쓰는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집을 두번째 읽기 시작하면서는 그리 쉽게 읽혀졌던 처음과 

달리 속도가 나질 않고 자꾸 그 길가를 맴돌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가 주는 매력은 짧은 문장속에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그 뜻에 대한 해석이 읽는이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시집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해석을 보고싶은

맘 간절하긴 처음이다.

쉽게 쓰여지고 쉽게 읽히는 시들이었지만,

그 시속에 숨겨진 김용택시인의 마음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것이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시 한편을 해부하듯 작가의 의도를 학문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해 주었던 국어선생님이 나에게 필요함이 절실해진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고 했던가

이 시들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들이 한계에 다다른듯 하다.

아~ 탄식이 메아리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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