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연히 보물같은 서재를 발견하고 하루종일 그분 서재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서재들을 둘러 볼때마다

도대체 어디에서 페이퍼, 리뷰 잘쓰는법 비법 강연회 같은거라도 따로 듣고 쓰는걸까 싶을 정도로

마냥 부럽기만 한 서재들을 보면서 정도보 많이 얻었지만

내심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곤, 서재구경은 그만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더 읽자라고 생각도 했지만,

정말 오늘 처럼 좋은 서재를 발견하게되면 서재질을 멈출수가 없다.

 

그분이 서재를 시작한게 2006년이었다.

참...바보 같은나....

그분의 첫 리뷰는 현재의 그것들 만큼 멋지고 대단하지 않았다.

한해 두해 한편 두편 그렇게 시간과 노력이 쌓여서 나온 지금의 결과물들만 보고

바보 같이 부러워만 하고 있었던거다.

당연한 사실을 또 지나칠뻔 한거다.

어떤 결과든 시간과 노력의 열매라는 사실말이다.

 

 

오늘 그분 서재에서 발견한 책이다.

시립도서관에 검색해보니 1권,2권은 없고 3권만 있다.

장난하나? 비치신청을 했는데 또 거절 당하진 않겠지.

환영, 빅피쳐, 별다섯인생을 신청 거절당했었다.

웃긴건 한 참 지나서 가보니 그 책이 비치되어있었다.

시립도서관에서 나 미워하나?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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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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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09: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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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18: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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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7-0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중물님... 점점 재미붙이시는군요. ^^
좋아보이세요, 이렇게 정 붙이시는 모습이.

흐흐, 저는 서재질에서 점점 게을러지고 있어요.
하기사 요즘 삶에서 흥미진진한 것과 하두 거리가 멀어서, 심드렁하다눈.
제 몫까지 잼나게 서재질하시기를! 아하하.
 


내가 생각하는 게 내 생각이 맞는걸까?


이게 옳은 걸까? 옳은게 선한걸까? 선한게 좋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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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7-0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문에 걸린 개 품종이 뭔가요? 귀엽게 생겼네요.

아무개 2012-07-05 08:13   좋아요 0 | URL
아마도 말티스 믹스가 아닐까 싶네요. 제 강아지가 아니라서요....^^::::

노이에자이트 2012-07-05 16:37   좋아요 0 | URL
음...혼혈이군요.

이진 2012-07-0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심각한 글에 댓글 달긴 좀 그렇지만, 안녕하세요 ㅎㅎ
글을 훑어보니 마중물님은 저보다도 알라딘 후배시군요!
네, 저는 2011년 9월달에 알라딘 왔습니다... 헤헤.
뭐 후배 그런거 따지기 보다는 그냥 인사하려구요. 반갑습니다. ^___^

아무개 2012-07-05 08:12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소이진 님^^(선배님~~~ ㅎㅎ)

뭐 심각한 글은 아니구요.
늘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냥저냥 끄적끄적.........
 

이렇게 간결하고 명료하고 지적이고 거기에 재치까지 겸비한 사람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무슨 책을 많이 읽을까? 책은 어떻게 고를까? 나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궁금해.


마치 사랑에 빠진 순간처럼 매력적인 알라디너의 서재를 발견하는 일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심지어 나 혼자만 볼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이미 그는 서재의 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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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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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5: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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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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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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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6-2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마치
심지어
이미
아! ㅋㅋ

아무개 2012-06-27 08:07   좋아요 0 | URL
아무튼 센스쟁이 글샘 님 ㅎㅎㅎ
 

1.오늘은 목요일 하지만 나는 집에서 페이퍼를 쓰고 있다.

월차를 냈다. 별다른 일이 있는것은 아니였다.

그저 오늘쯤엔 쉬고 싶었다.

배송중 이라는 책이 아직이다.

특히나 한수철 님의 서재에서 보고 구매한 보라색 커튼이란 책은 아직도 배송 준비중이다.

제일 읽고 싶은 책이였는데 참내.....

내가 심심할때 가장 자주 하는 일을 오늘도 할 생각이다.

국철 맨끝에서 타고 맨끝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

평일 한낮의 전철은 조용하고 시원하기까지 하니 책 읽기에 아주 좋다.

 

2.지난 화요일 도서관에 들려서 몇권의 책을 빌렸다.

글샘 님과 다락방 님의 리뷰를 보고 빌린 나의 삼촌 부르스 리와 차일드 44.

책 읽는 속도가 안날때 또는 딱히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지 못했을때 읽는

에세이류 두개-박완서<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강세형<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도 함께 대출 받았다. 

부르스 리와 차일드 44는 두께가 좀 있어서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할듯해서 좀 미뤄두었고

에세이 두권부터 읽었는데 나는 아직..이책은 여기 알라디너들의 페이퍼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건 그저 자기 혼자 끄적이고 혼자 읽고 말아야 하는 일기정도.

중간중간 공감가는 글도 물론 있지만, 요새처럼 공감이나 위로의 글 홍수 속에서

뭘 이런걸 책으로 까지 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왠지 난 김현진이 떠올랐다. 그녀의 글<뜨거운 안녕>이 말이다.

박완서 님의 책은 생각해보니 읽은게 없다. 아니 혹 읽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억에는 없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하나는 "책으로 젊은 피를 수혈할 수도 있다고 믿는 한 나는 늙지 않을것이다."였다.

대출 받은 책이기 때문에 밑줄은 안되고 포스트 잇만 붙여 놓았다.

물론 나는 내 소유의 책에도 밑줄 긋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내가 이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이글이 내게 와 닿았다고 표시를 남기는 것이 부끄럽고

또 하나의 이유는 중고로 팔수 없으니까.

그런데 박완서 님도 나와 같은 이유 물론 첫번째 이유로 책에 밑줄을 긋지 않았다고 한다.

"독자가 책에 밑줄을 긋는 것은 그게 명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읽을 당시의 마음상태에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그점 때문에 밑줄 긋는 일을 기피했다면 그것도 일종의 허영심이었을 것이다."

하....내가 밑줄 긋지 않았던 이유가 허영심? ......

내 생각과 마음을 누군가가 쏘윽 들여다 볼수 있을까봐 난 밑줄이 두렵고 부끄럽다.

내게 책의 밑줄이란 그런것이다.

 

3.어제 저녁을 먹고 침대에서 책을 읽다가 까뭇 잠이 들었다.

한시간 정도 잔거 같은데 11시가 넘어도 잠도 안오고, 오늘은 휴일이니 역시나 마셔줘야 했다.

소주한병 오!감자 한 봉다리를 털래털래 사가지고 와서

집에 있던 순두부 찌개와 문어포를 안주 삼아 거실에서 조용히 티비를 보면서 마셨다.(티비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새벽1시쯤에 잠이 든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6시...

평일 내 알람은 5시 50분에 맞춰져 있다.

술을 마시고 잠이 들어도 알람이 맞춰져 있지 않아도

심지어 술이 덜깨서 내 방안에서 술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내 몸은 이미 5시50분 알람에 길들여져있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늙어서 아침잠이 없어진거라고 하더라.

하.하.하. 벌써 나 그렇게 늙은건가?

좀 더 자고 싶다. 감기 기운도 있는거 같다. 미열이 있고 재채기에 콧물도 약간.

은행도 가야하고 미용실도 가야한다.

국철 놀이도 해야하는데, 몸이 영 개운치 않다. 그리고 또 벌써 이렇게나 덥다.

나 오늘 나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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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6-2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지금은 국철 안이신겁니까, 아니면 아직 못나가신 겁니까?

순두부찌개에 소주라니. 군침돌아요. ㅎㅎ
그나저나 기상 시간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여섯시에 알람 맞춰 놓았지만 여섯시 십 분 지나야 일어나요. -_-

마중물님, 몸이 개운치 않으면 그냥 집에서 하루 게으르게 딩굴딩굴해도 좋을것 같아요. 그런 시간이 하루 쯤은 필요하잖아요.

아무개 2012-06-22 09:45   좋아요 0 | URL
은행만 간신히 다녀왔어요.
어젠 정말 몸 상태가 영 안 좋더라구요. 살들이 왜 아픈걸까요? 더 찔려고 ? ㅡ..ㅡ

혹시 먹고 싶은 치맥을 못먹어서 병이 난걸까요......? 흑흑


2012-06-25 11: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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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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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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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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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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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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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맥이 강력한 것일까

내가 의지가 나약한 것일까

채식을 해야한다고 늘 생각하면서-채식을 해야하는 이유는 너무 너무 많지만 육식을 해야하는 이유는 늘 치맥 딱 하나뿐이다.

이놈의 치맥만 생각하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이 진보적 머리와 보수적 몸땡이 같으니!

언제쯤이면 생각하는 데로 살수 있을까....아..찌.질.해!



2. 사무실 벽쪽에 나로부터 대각선으로 위치해 있는 에어컨에서 내게 정면으로 바람이 나온다.

더위는 많이 타지만 에어컨 바람은 영 별로여서 날개를 가능하면 다른 쪽 방향으로 돌려 놓거나, 그렇게 덥지 않다고 판단되면-아침 8시경은 별로 덥지 않다-에어컨을 꺼버리는데 그게 또 다른 사라들에겐 불편함이였나보다. 차라리 무어라 앞에서 말을하지 나이 50넘은 남자사람들의 뒷말이라니....아... 찌.찔.해!



3.덥다, 아주 덥다.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라고 내가 말하고

남자사람들이 그래그래 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그후 1~2초간의 정적.

그 사이에 나와 이 사람들은

대상도 없고 이유도 없는 우월감에 젖어있다.....아....찌.질.해!



4.퇴근후 치맥을 먹을까 하고 지갑을 연다.

이만구천 몇백원.

다음달 5일까지 써야하는 생활비.

이게 젤 찌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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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6-1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머리로는, 치맥을, 치킨과 맥주가 아닌,
소맥처럼 술과 술 조합으로 생각하면서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아흑, 저는 술 짬뽕이 좋은가봐요... ^^
더운 날에는 그런데 맥주도 싫어요, 머리 아프거든요. 내내 아이스 원두 커피 마시는 중인데,
없던 불면증이 가끔 생겨서 이것도 조심해야겠고....

넘 덥죠? 6월인데 이래서 어째요? 아아.......... 4번, 저 완전 공감합니다. 진짜 찌질해요. ㅠㅠ

아무개 2012-06-18 21:07   좋아요 0 | URL
엄청난 이성의 힘을 발휘하여 치맥을 물리치고 책을 구매했어요 푸하하하핫!
지인이 처음 강쥐를 키우는데 이것저것 궁금하고 걱정되는게 많은지 밤낮으로 저에게 전화를 하는통에 제 짧은 지식이 벌써 다 바닥 나버려서 반려동물키우는데 도움될 만한 책이랑, 다른 분들 서재에서 보고 꼭 갖고 싶던 책까지...결국은 티셔츠를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달 부턴 한달내내 이 티셔츠만 물고빨고 살아야할듯^^::::

냉녹차로 바꿔 보심이 어떨런지요~
안그래도 피곤하실텐데 불면증이라니요~ 아니되요 아니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제 머리속에 지우개가 '치맥'이란 단어만 싹 좀 지워줬음 좋겠다고...ㅋㅋ

Forgettable. 2012-06-1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다락방님께 남긴 댓글 보고 하루 종일 치맥 타령하다 결국 먹었습니다 ㅡㅡ;; 저랑 5일 까지 써야 할 잔고가 비슷해서 취중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아무개 2012-06-19 08:59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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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님 서재에서 봤던 뽀~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근데 치맥 맛나셨죠? 아흑 부러버~
전 아침부터 핸폰에 전화번호부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치맥을 사달라고 떼써볼까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