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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익시험을 대차게 말아먹고,
다른 시험을 준비중이다.
앤님에게 받은 커피와 스낵 먹고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북플을 한다.
어제 처음 갈아 마셔보았는데
단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웠다고 앤님에게 말했는데, 지금보니 써있네.
자두 캔디 맛이라구. . .

다락방님 책 어제 도착했어요.
바로는 못읽겠지만 고마워요 잘읽을께요.
페미니즘 서적에 대한 별점테러따위
열심히 꾸준히 읽으면서
자근자근 사뿐히 밟아 줍시다.

복순이는 발치하고 봉합했던곳중 윗쪽 잇몸에
실밥이 터져서 재시술을 받았다.
잇몸이 아프니 잘먹질 못하니 애가 반쪽이됐다.
너무 속상하지만 그래도 잘 아물고 있고 비만이었으니 조금 살빠진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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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3-2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시험도 영어시험인가요? ㅎㅎㅎ
맛난 과자 사이로 영어문제집이 보입니다요.
공부할 때는 과자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과자 먹어야 집중도 잘 되고....그리고 또... 에.... 공부도 잘 되고^^

별점테러 응징 독서단이라도 만들어야 되나요? ㅎㅎ
별점테러 다니는 사람들 바쁘겠어요. 페미니즘 신간이 좀 많아야지요. ㅎㅎㅎㅎㅎㅎ

아무개 2017-03-29 13:04   좋아요 0 | URL
네 또 영어셤이에요.
과자는 다먹었는데
공부는 잘 안돼요. 왜죠???

아. 진짜 그생각은 못했어요. 그분들도 정말 바쁘시겠어요 ㅋ
 

복순이는 처음에 집에 들어 올때부터 윗송곳니 양족이 모두 끝이 부러져 있었다.

크게 아파하지 않고 잘 먹고 그래서 그동안은 신경쓰지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송곳니 옆쪽 이빨들이 녹아내리는 흡수성 치아병변이 시작었다.

내가 사는 곳은 고양이의 치과진료를 볼수 있는 곳이 없어서

서울까지 전철타고 이동장에 복순이 넣고 다녀왔다. 다음날 보니 어깨에 피멍이 들었더라.

엑스레이 상으로 보니 부러진 송곳니 안쪽이 다 곪아서 얼굴앞쪽까지 고름이 찼다는데

그동안 아픈내색을 한번도 안했다...내가 무심했던걸까...

총 6개의 이빨을 발치하고 겸사겸사 피검사와 엑스레이까지 찍고나니 백만원이 넘는 비용이 나왔다.

큰돈이지만 아직 6살인 젊은 복순이가 앞으로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게 하려면 어쩔수 없는 지출이다.

그렇게 살게 해주겠다고 데려왔으니까......

 

미미의 세 아가중 가장 겁이 많은 동이.

겁이 너무 많아서 맛있는걸 줘도 먹으러 나오질 않는 녀석이라

암수 구분조차 할수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커다란 수컷냥이가

동이에게 교미하려고 하는것을(동이는 실다고 울고 불고 ㅜ..ㅜ) 발견하고

기대도 안하고 포획을 시도했는데, 정말 기적처럼 잡혀줘서

중성화 수술하러 병원갔더니...2.5키로의 작은 몸, 이제 7개월령의 동이는 벌써 임신이 된 상태였다.

임신 초기 일때는 그대로 자궁절제를 한다. 내가 조금만 더 빨리 했다면.......

수술후 4일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동이가 오늘 멀리서 목격되었다.

그래..너라도 조금 편하게 살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않을까.

 

콧등에 찢어진 상처가 심했던 순둥이 노랭이는 약도 지어먹이고 해서 상처가 많이 나았다.

캔두개 닭가슴살 두개에 약을 섞어서 먹으라고 주고 사무실에 잠시 들어왔는데

이녀석이 바로 따라 들어왔다. 벌써 다 먹을 시간이 아닌데 왜그런가 가서 보니

뎅이가(2.5키로의 작은 암컷 고양이)가 노랭이의 캔그릇을 차지 하고 있었다.

자기 밥 빼았겼다고 나한테 와서 이른거....이런게 순하니 그렇게 매일 얻어 맞고 다니나 보다 ㅠ..ㅠ

 

이달은 뭔가 바쁘다.

월초에 동생생일이라 납골당에 다녀왔고(음식싸들고 두시간거리를 전철과 버스로 간다), 복순이 데리고 서울 병원에 다녀왔고, 뎅이와 동이의 중성화 수술을 했고, 강연회 다녀오고, 새로운 position에 응시해서 틈틈히 토익공부 하고, 또 뭐가 있었나? 써놓고 보니 별거 없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바쁠까. 아..아버지 집 정리도 이번주에 해야하는 구나. 그리고 다음 주말에는 토익시험이다. 면접도 아마 이달 안에 일정이 잡힐듯 싶다.

할일 없을때는 지겨워서 책읽기가 귀찮더니, 공부해야 해서 책을 못읽게 되니까

책이 마구 읽고 싶어진다. 뭐지 이건...

책은 못읽고 사들이기만 잔뜩 사들였다. 일전에 강연회가서 정희진 책을 무조건 권당 만원에 팔길래 샀는데,

정희진 씨가 이거 사서 알라딘에 슈퍼바이백으로 파세요~ 하기에 진짜 빵터졌다. 네 그러겠습니다!

 

 

 

 

 

 

 

 

 

 

 

 

 

 

 

 

 

 

 

 

 

 

 

 

 

 

 

 

 

 

 

 

 

 

 

 

 

 

 

 

 

 

 

 

 

 

 

 

 

 

 

 

 

 

 

읽지도 않으면서 책만 사들였다.

토익, 면접 끝나고 , 아버지 집 정리하고, 정신 좀 차려지면 읽어야지.

책장에 책이 쌓이면 가슴이 답답하다. 얼른 읽고 팔자.

 

집사가 만들었을 것이 분명한 문구.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이때쯤이면 주변이 좀 정리 될듯 싶어, 애인과 펫박람회에 가보기로 했다.

아..그리고 오늘 발견한 또하나의 공감 100개짜리 트윗.

이제 정말 공부해야지. 책을 펴라. 책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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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3-15 15: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무개님 글 읽으면서 소중한 냥이들 사진 보면서... 참, 이 글의 제목이 딱!! 이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슴으로 낳고 지갑으로 기르는 냥이들...
정말, 대단하세요. 아무개님. (감동 곱하기 9)

근데 이 와중에 정희진님 농담은 어째요.
무조건 만원이라니...알라딘 슈퍼바이백이라니... 이거 정말 웃어야 될까요, 울어야 될까요?!?
 

길 위에서 산다는 것.

지금 먹는 한끼가 마지막일 수도 있고,

지금 자는 쪽잠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언제든 다치거나 죽을수 있다.

그 한끼가 행복일까? 그 쪽잠이 행복일까?

지금만 있는 동물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을까.

그런게 없다면, 고통도 없어야 한다. 없었으면 좋겠다.

 

 

길 위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6개월이라는 생에동안 갈비뼈가 부러졌다가 혼자 유합되는 것이다.

 

 

 

 

 

 

 

 

길위에서 산다는 것은.

아침과 점심이 이렇게 다를수 있다는 것이다.

 불과 다섯시간만에 얼굴이 찢어졌다. 하긴 얼굴 찢어지는데 다섯시간이나 걸리진 않겠지.

 

 

길위에서 산다는건.

이렇게 건강했던 삶이

 

한순간 무너지고 스스로 헤어나올수 없다는것.

 

 

야생의 삶.

사람들 사는 꼴이 점점더 이들과 다르지 않게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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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3-0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의 왕국, 이란 티브이 프로를 보면 언제 딴 동물에게 먹힐지 몰라 긴장해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이
참 가엾게 느껴지더군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길고양이도 길에서 볼 때, 가엾게 느껴지곤 합니다.
사람들 사는 꼴도 이들과 다르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 찡하네요.

아무개 2017-03-06 11:18   좋아요 1 | URL
이번에 개정된 동물보호법에서 길냥이는 제외되었더라구요.
수백마리를 잡아서 산채로 고양이 탕을 만들었던 사람도 처벌할수가 없게 됐습니다.

‘길 위에‘ 서의 삶은 사람과 짐승 모두에게 너무 잔인합니다.
노숙인, 노점상, 길고양이....
그중에서도 성별이 암컷이면 더욱더 가혹하지요.
 

나이가 들고 죽음에 가까워 지는것.

살아있는 모든것은 죽는다.

나보다 먼저 태어났기에 먼저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고, 나보다 늦게 태어나도 스스로 또는 어떠한 이유로 아니면 다른 종이어서 먼저 죽는 경우도 있다.

 

몽실이 8살 복순이 7살 연희 6살 곤지 4살 다정이 3살.

나이순으로 하면 몽실이 부터겠지만, 그당시 가장 어렸던 나리가 1살 조금 넘어서 고양이 별로 갔으니 누가 먼저 떠나게 될지는 알수 없는 일.

다섯냥이 모두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떠날때는 가장 덜 고통스럽게 해주고 싶다.

병에 걸려서 치유의 가능성이 없다면,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겠다.

가장 편안하게 떠날수 있게 해주고 싶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함께 있을때....

 

<고양이와 함께 나이드는 법>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잡사님들에게

실용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실질적 케어 방법과 냥이들이 아플때 집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것이 냥이와 집사 모두에게 좋을지 그려져 있다.

 

 

 

사실 나는 지금 죽어도 별로 억울할것도 없고 여한같은 것도 없다.

사랑도 해봤고, 집사로도 살아 봤고 뭐 이쯤이면 됐다 싶다.

더 행복한 미래가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나름 이정도면 행복한거 같다 라고 느낀 순간이

요근래에 많아서 인지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기도 하다.

문서로 남겨서 공증까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심정지가 온다면 심폐소생술을 거부할것이며, 어떠한 연명치료도 거부할 생각이다.

인간은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죽음을 알수 없지 않을까?

죽는 순간 느낌을 죽었는데 어찌 알까.

알수 없는 것이기에 죽음은 그렇게 두려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사는것이 아무리 거지같고, 살아야 할 이유도 희망도 없지만,

그래도 살고 싶은게 알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겠지.

 

아버지는 심정지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 실에 있다.

의식이 있었을때 병원 관계자에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들었다.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

본능일지도 아니면 그저 두려움 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만 이것이 두려울뿐. 그나마 의료급여 1종이라 다행이다.

아니였으면 입원 일주일만에 7백만원이 넘는 돈을 내가 어떻게 감당했을지.

하긴 앞으로 입원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는 거니까.....

 

냥이 페이퍼가 너무 무겁.....

 

여튼 사는 동안은 고양이처럼 당당하게 네발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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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omi 2017-01-1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동안은 고양이처럼 당당하게, 아무개님 덕분에 저도 힘 얻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무개 2017-01-19 11:21   좋아요 0 | URL
넵! 사는동안은 당당하게!!!
cobomi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단발머리 2017-01-1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집사님을 만나 몽실이, 복순이, 연희, 곤지, 다정이는 행복할거예요.
네 발은 어렵지만 ㅎㅎ 고양이처럼 당당하게!!! 화이팅!
근데 오늘도 짬뽕이예요? ㅎㅎㅎ

아무개 2017-01-19 13:57   좋아요 0 | URL
오늘은 밥먹었어요. ㅎㅎ
울냥이들이 급보고프네요.
집에 가고파요.

낭만인생 2017-01-19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백만원..... 참으로 아프죠. 저도 넉달을 24시간 간병하다 보냈습니다. 그냥 사는 게 뭔지.. 오늘도 묻습니다.

아무개 2017-01-19 13:59   좋아요 0 | URL
병원 보호자용 침대가 지난번 아버지 위암 수술때보다 많이 좋아져서 놀랐어요.
간병은 간병인의 정신과 육체와 돈을 말라비틀어지게 하는것 같아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
 

완뽕하고 따뜻한 사무실에 있으니 마냥 졸립네요. 하지만 책이 너무 좋아서
오늘 오후는 금방 지나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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