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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이모와 요술가방 ㅣ 아이들판 창작동화 3
정길연 지음, 김은영 그림 / 아이들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정혜이모와 요술가방>은...
결국엔 ‘입양’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되는데...
그 시작과 이야기는 입양을 다룬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신선함을 느꼈다.
정길연 작가의 <정혜이모와 요술가방>이라는 동화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입양이라는 아름다운 결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정혜이모와 요술가방>에 나오는 ‘정혜이모’...
정혜이모는 언제나 맑은 미소를 띠고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
그녀의 손에 들린 가방(여러 가지 헝겊을 이어 붙여 만든 가방^^)에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게 들어 있다.
아이들은 그 가방을 ‘요술가방’이라고 부른다.
별막대사탕, 단추초콜릿, 갖가지 모양의 풍선, 색종이, 예쁜 반창고, 나비 리본, 가위 등
별의별 것들이 다 있다.
그러나 정혜이모에게는 아이가 없다.
첫 아이를 사산한 후로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
나는(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한불휘’)
요술가방을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를 예뻐해 주는 이모가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없어 슬픈 이모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정혜이모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한다.
이런 이모를 아이들은 천사 같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어렵고 힘든 일이나 친구 간에 문제가 생기면 부모를 찾는 대신...
정혜이모를 찾는다.
정혜이모는 찾아온 아이들을 꼭 안아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모의 사랑이 담긴 물건들로 금방 웃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혜이모는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길에서 만난 ‘주미’라는 아이가 너무 예뻐 머리를 땋아주고, 음료수를 먹고 싶다는 아이에게 음료수를 사주기 위해 가다가... 그 아이의 엄마와 마주친다.
졸지에 파출소까지 끌려간 이모는 아이가 없다는 사실까지 추궁당하며 유괴범으로 몰렸던 것이다. 아이가 너무 예뻐 마트에 들어가 맛있는 걸 사주려는 마음이 주미의 엄마에겐 유괴범처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상심한 정혜이모는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60쪽~)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정혜이모는 아주 놀라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나타난 정혜이모의 품엔 요술가방 대신 아기가 안겨 있다.
아이를 입양한 것이다.
그런데 정혜이모는 아이가 요술가방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며 웃는다.
아이를 안고 활짝 웃는 정혜이모를 바라보면서 불휘도 활짝 웃는다.
이렇게 이 책 <정혜이모와 요술가방>은...
어린이들에게 ‘입양’에 대하여 건강하고 따스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살며시...
입양이라는 잔잔한 감동 속으로 읽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정말~ 어렵지 않게 우리 아이들에게 고운 시선을 선물해 줄 괜찮은 동화로 추천하고 싶다.


>> 그림이 특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