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 집 마당에 찾아오던 엄마고양이.^^
집에서 2년 넘게 키우던 고양이 ‘초롱이’가 집을 나가고 허전해하던 즈음에 우연히 새끼를 낳아 우리 집 담장 구석에 살게 된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밥을 주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되었다. 길고양이라 더 이상 밥을 주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겠지만, 집을 나간 녀석과 너무나 닮은 엄마고양이를 계속 보고 싶어서 집 앞에 찾아오면 맛난 거랑 함께 밥을 준다.^^
작년에 새끼들을 키워 독립시키고는 올해 또 새끼를 낳아 데리고 왔다.^^;;
작년 애덜은 별로 예쁘지 않더니만 올해 애덜은 참~ 예뿌다.^^
여름이라 현관문을 열어두면 살며시 햇살을 따라 들어와 졸고 있는 새끼고양이들이 무척이나 귀엽다.^^ 우리 식구들은 유달리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유별나게 고양이들이 우리를 잘 따른다.^^;; 처음엔 주는 밥은 맛나게 먹지만 만지려고 하면 슬그머니~ 일어나 가버리더니 요즘은 마당에 누워 잠도 자고, 엄마 고양이는 웬만해서는 가지 않고 쓰다듬으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좋아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거의 일 년이 걸렸다.^^;;
저도 공짜밥을 얻어먹으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느꼈나보다.^^ ㅋ ㅋ
어쨌든 집안에서 키우지 않고도 매일매일 얘네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 세 녀석인데 한 녀석은 귀만 보이는군요.^^;; 두 녀석은 제 엄마를 쏙~ 빼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