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 집 마당에 찾아오던 엄마고양이.^^

집에서 2년 넘게 키우던 고양이 ‘초롱이’가 집을 나가고 허전해하던 즈음에 우연히 새끼를 낳아 우리 집 담장 구석에 살게 된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밥을 주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되었다. 길고양이라 더 이상 밥을 주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겠지만, 집을 나간 녀석과 너무나 닮은 엄마고양이를 계속 보고 싶어서 집 앞에 찾아오면 맛난 거랑 함께 밥을 준다.^^
작년에 새끼들을 키워 독립시키고는 올해 또 새끼를 낳아 데리고 왔다.^^;;
작년 애덜은 별로 예쁘지 않더니만 올해 애덜은 참~ 예뿌다.^^
여름이라 현관문을 열어두면 살며시 햇살을 따라 들어와 졸고 있는 새끼고양이들이 무척이나 귀엽다.^^ 우리 식구들은 유달리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유별나게 고양이들이 우리를 잘 따른다.^^;; 처음엔 주는 밥은 맛나게 먹지만 만지려고 하면 슬그머니~ 일어나 가버리더니 요즘은 마당에 누워 잠도 자고, 엄마 고양이는 웬만해서는 가지 않고 쓰다듬으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좋아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거의 일 년이 걸렸다.^^;; 
저도 공짜밥을 얻어먹으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느꼈나보다.^^ ㅋ ㅋ
어쨌든 집안에서 키우지 않고도 매일매일 얘네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 세 녀석인데 한 녀석은 귀만 보이는군요.^^;; 두 녀석은 제 엄마를 쏙~ 빼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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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8-1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양이가 싫습니다.
특히 배에서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너무 징그러워요.
ㅋㅋ

뽀송이 2008-08-19 17:40   좋아요 0 | URL
아하핫~~~~^^
배에서 꾸르륵 거리나요?? ㅋ ㅋ
고양이는 의심이 많고, 쉬이~ 마음을 열지 않는답니다.
근데 전 바로 그 점이 마음에 드는데 제가 좀 이상한가요?? ㅎ ㅎ
길고양이라 별로 예쁘지는 않죠? 페르시안이나 뭐 그런 이쁜 애들에 비하면 말입니다.^^;;

bookJourney 2008-08-19 22:31   좋아요 0 | URL
저도 동감이에요! 꾸르륵+그르릉~ --;;
그래도, 사진으로 보는 아기 고양이는 귀여워요~ ^^

뽀송이 2008-08-20 07:18   좋아요 0 | URL
ㅎ ㅎ 고양이... 제가 어릴 때 방학만하면 시골에 자주 갔었는데 그때 할머니댁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자주 보다보니 별로 반감은 없나봐요.^^;; 갸르릉~ 거리는 소리는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긴해요.^^;;

하이드 2008-08-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중간에 카오스냥이 넘 이뻐요- 일본에서는 카오스냥이 있으면 복이 온다고 좋아한데요. 뽀송이님, 복댕이들입니다-

왜 책읽다보면 고양이들이 '갸르릉' 거린다고 하잖아요. 전 처음에 고양이 왔을때, 갸르릉-이 아니라, 그그그그그그그그- 그래서 놀랐더랬어요. 아기냥이땐 잘도 해주더니, 요샌 그그그그그그 소리 나게 할려면 마구 구걸해야해요. ㅋㅋ

뽀송이 2008-08-20 07:21   좋아요 0 | URL
정말요? 저희 집 두 녀석도 걔가 제일 예쁘다고 하네요.^^
갸르릉~ 새끼 고양이들은 밥 먹을 때 좀 시끄럽기도 하고...^^;;
하이드님 냥이군 넘~ 예뻐요.^^
가을이 되면 우리집 현관에 들어올 일을 별로 없겠죠.^^
글고 요 녀석들도 이제 곧 엄마품에서 독립해서 떠날꺼에요.^^;;

순오기 2008-08-22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집도 길냥이들의 아지트에요. 난 밥을 주진 않아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ㅜㅜ
지들이 어디론지 들어와서 집 뒤 인적도 없는 곳에 지난 겨울엔 몸도 풀었더라고요. 쫒아내지 않으니까 그냥 자유롭게 드나들어요. 밤에 애기 울음 소리내서 잠을 못잘때도 있지만...한밤중에 들리는 그 소린 정말 공포감이 몰려와요.ㅜㅜ

뽀송이 2008-08-20 07:28   좋아요 0 | URL
첨엔 엄마냥이가 새끼들 키우는 게 안스러워 보여서 주기 시작했다죠.^^;;
근데 벌써 일년이 넘었어요.^^;;
그래도 한번씩 밥 얻어먹으러 오늘 거 말고는 그렇게 귀찮을 건 없어요.
조용조용히 다니긴 하는데... 한번씩 새끼 냥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지 주고 받는 시끄러운 야~옹 소리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