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쇼핑]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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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쇼핑 - "성형도 쇼핑이다!"
피현정 지음 / 아우름(Aurum) / 2008년 4월
평점 :
<시크릿 쇼핑> 음... 나름 꽤~ 실속 있고 볼만 한 책이다.
“성형도 쇼핑이다!” 라는 문구에서 충동구매를 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잘못 산 물건을 반품하듯 성형수술도 반품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번 잘못된 수술을 되돌리기는 정말이지 고통스럽지 않을까?
나도 성형수술을 하고 싶긴 하지만 겁이 나서 못한다.
이 책에 있지만 성형에 대한 충동은 주로 이럴 때 일어난다나??
* TV에서 김태희나 한가인처럼 완벽한 미인을 보게 될 때
* 못생긴 연예인이나 친구가 성형 수술로 갑자기 변신했을 때
* 남자친구 도는 지인으로부터 외모에 대한 지적을 들었을 때
뷰티 에디터,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 피현정이 풀어놓는 성형 가이드가 성형을 고려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조금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성형 수술을 왜 해야만 하는지, 해야만 한다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성형 수술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수술을 해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야 진정한 ‘나’의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있는 ‘행복한 성형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옛날부터 여성이 직장을 얻으려면 해박한 지식과 업무 능력에 기왕이면 외모까지 나아야 한다. 능력이 월등하지 않으면 치사하게 예쁜 여자에게 밀리기 일쑤인 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취업의 당락 요소는 본인의 업무 능력이 첫째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대하고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직장인의 조건상 호감 가는 첫인상 역시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9쪽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당장이라도 성형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시크릿 쇼핑>은 책 구성이 꽤~ 마음에 든다.
시원시원한 편집에 예쁜 그림도 중간 중간 나와 주고, 말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서는 그림을 넣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 성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조목조목 정리해 놓고 있으니 고맙기도 하고......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여기 성형하고 싶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보다 더 큰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ㅡㅡ;;
여자들 성형 수술 베스트는 1위부터 보톡스, 안면 윤곽, 지방 흡입, 가슴 성형, 주름 제거,
코 성형, 눈 성형 이란다.
남자들은 1위부터 코, 지방 흡입, 안면 윤곽, 주름 제거, 눈 성형.
나는 옆모습이 예쁜 사람이 참 부럽던데 178쪽에 옆모습이 예뻐야 진짜 미인이라면서 ‘이마 성형술’을 제안하고 있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마로부터 코를 따라 내려오는 선이 완만한 S자 모양을 그리는 얼굴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인상을 주며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실어놓고 있는 <성형수술에 관한 99가지 궁금증>은 짤막짤막하면서도 진지한 대답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용기있게? 아름다운 ‘나’로 태어나기 위한 비법서처럼 보이지만...
나는 왜 이때 ‘선풍기 아줌마’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책 안의 모습을 몇 장 덧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