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짱 디네로]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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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짱 디네로 - 일하기, 벌기, 쓰기, 모으기. 디네로와 함께 진짜 부자 되기
디네로 프로젝트 팀 지음 / 이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경제 상식을 위한 멋진 판타지 동화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판타지 형식에 예쁜 그림까지 함께 곁들여 놓고 있어서 훨씬~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나 그림이 친숙하고, 깔끔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한 몫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돈을 버는 경제교육과 돈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음이 따뜻한 진정한 부자로 자라날 수 있게 좋은 본보기를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외국도서의 번역이 아니라 서울대 졸업생 및 동화작가, 금융계 종사자 등이 모여
1년여의 시간동안 공부하고 고민하여 만들어 낸 값진 경제동화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의 정서에 꼭 맞으면서도 단번에 읽히는 재미가 즐거움을 준다.
아이들이 한번 잡으면 꽤~ 긴 분량의 책임에도 단번에 읽어낸다.^^
이 책은 게임을 좋아하던 평범한 12살 소년 ‘두리’가 우연히 할아버지(카론)를 따라 낯선 ‘이코노피아’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두리는 ‘디네로’(이코노피아에서의 두리의 이름)가 되어 이코노피아 제일의 부자를 뽑는 ‘그랑드빌트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디네로는 카론이 준 팔찌요정 ‘피오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여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알게 되고, 일을 통해 돈을 버는 법을 배우게 되는 디네로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디네로의 갖가지 활약상을 통해 부자 되는 법을 배우면서도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대결에서 디네로가 급한 상황 속에서도 섬에 갇힌 악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하는 모습과 ‘그랑드빌트론 대회’ 우승자의 영광인 ‘빌트루다’가 되면 주어지는 딱 한가지의 소원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팔찌인 ‘피오루’를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한다.)을 위해 쓰는 것에서 자신의 돈이나 능력을 남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부자라는 평범하지만 값진 의미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정과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번 돈을 남을 위해 올바르게 쓰는 주인공 디네로의 모습은 오래도록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남아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 같다.^^
이 책이 더욱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돈은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이고 진정한 부자는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눌 줄 아는 사람이라는 나눔의 철학을 강조한다.
그리고 돈이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지만, 나 혼자만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노동의 의미와 가치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 등의 올바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함께 가르쳐 주고 있다.
우정과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번 돈을 남을 위해 올바르게 쓰는 주인공 디네로를 통해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난 책 뒤에 아이들을 위한 경제 용어를 실어놓고 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 한 경제, 소비, 투자, 노동 등에 관련된 58가지 질문들을 친절하고, 쉽게 들려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라도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경제동화나, 경제 상식 책과는 다르게 지루하거나, 읽다가 중단하지 않고 즐겁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적극 권하고 싶다.^^
* 서평도서로 받은 책인데 아주 만족합니다.^^
노란 표지에 책속의 그림도 예쁘고,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