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창작의 즐거움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동화창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과수원을 점령하라>등등 아동문학의 큰 맥을
이어가고 있는 황선미 작가의 동화창작 이론서입니다.
현재 꾸준히 동화 창작을 하고 있는 작가가 쓴 이론서라 더욱 현실감 있고, 잘 읽힙니다.

‘몇 해 전부터 동화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동화를 쓰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대학에서도 강좌를 개설해 아동문학 교육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에 부응할 만한 교육 지침서가 몹시 부족하여, 전문가가 쓴 교육 자료가 아주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책소개에서)

지금 현제 대학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는 황선미 작가가 강의를 하면서 느꼈던 동화 창작에 대한 기본이론과 실질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꼼꼼한 시선을 담아 낸 것이 이 책 <동화 창작의 즐거움> 입니다. 

이 책에는 크게 어린이에 대한 이해, 동화의 형식적 정의, 동화 창작의 요소와 단계,
제재 발견의 중요성, 동화의 인물, 이야기 구성, 동화의 문체, 동화의 주제.
그리고 부록으로 동화 공모 안내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내용이 방대하거나,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최근 동화를 예로 들어 잘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에 도움을 줍니다. 황선미 작가의 친절한 어조가 편안합니다.

‘동화의 주제는 거창하지 않다.
단순하고 명쾌하며 인간의 기본 감성에 밀착해 있다.
독자가 어린이든 어른이든 관계없이 순박한 감성을 일깨우는 어떤 것,
순수한 아름다움을 음미하게 하는 어떤 것,
한평생을 살아도 알기 어려운 세계에 대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어떤 것,
삶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질 수밖에 없는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어떤 것이 동화가 포착하는 핵심이다.’ - 본문에서

작가는 이 책에서 “아동문학은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부분의 아동문학 이론들이 아동문학을 아동이나 동심을 가진 아동다운 성인에게 읽히기 위해 쓴 모든 저작이라고 정의한다...... 결국 동심이란 현실의 어린이를 포함한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다소 본격적인 글쓰기의 세부적인 방법론 까지 다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동화 창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부담 없이 읽어 볼 만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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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2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의 '동화창작교실'과 같이 보면 좋겠네요.
동화계의 쌍두마차 두분의 이론서라 비교도 되겠네요.

뽀송이 2007-09-21 09:08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이금이 작가님이 글쓰기부터 퇴고하기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면!!
황선미 작가님은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봅니다.
황선미 작가의 이론서를 가벼이 읽은 후에, 이금이 작가님의 깊이 있는 이론서를 보게 되면 더 좋겠지요.^^ 순오기님^^ 저도 오늘은 무지 바쁠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전강하게 지내셔요.^^

라로 2007-09-2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선미 작가의 책이군요~~.

뽀송이 2007-09-21 09:10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 엄마들 모두 좋아하는 황선미 작가가 직접 동화창작을 가르치면서 쓴 이론서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만 합니다.^^ 나비님 요즘은 숨쉬기도 죄끔 힘드시죵?? 헤헤^^ 오늘 하루도 무리하지 마시고, 많이 많이 웃는 하루 만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