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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김현근 지음 / 사회평론 / 2006년 5월
평점 :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읽어야지 하면서도 매스컴에서 워낙
많이 접하게 되면서 미뤄뒀던 책이다.
이번 여름방학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추천도서라 겸사겸사 읽게 되었다.
남들은 다소 고등학생답지 않은 지나친 승부욕에 조금은 거부감이 생긴다고도 하지만
나는 아주 감명 깊게 읽었다.
“아버지는 실업자, 어머니는 식당일, 그러나 현근이에게는 꿈이 있었다.”
우리나라 IMF는 서민계층에게 큰 충격과 시련을 주었다.
때마침 이 책의 저자인 김현근군도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몸소 체험한 어린 세대라 하겠다.
책을 읽는 동안 무척 놀라웠다.
그 나이에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부러움 때문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10년 전 화제를 모았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장승수 씨가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을 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듯,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꿈을 향한 의지와 열정, 지독한 노력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유학의 꿈을 이루어냈기에 김현근의 도전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꿈이 있다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될 수 있을 것이다.’(책 소개에서)
부산에 살면서 지금 중학교 3학년과 1학년인 아들을 둔 입장에서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3인 큰 아이의 경우 전교 석차 2%에 들고, 과학을 좋아해서 중1때부터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보내고 싶었지만, 아이가 원치 않아 아쉽지만 포기했던 학교라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곳 것 같다.
그의 열정적이고, 피나는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기란 무척 힘든 일일 것이다. 나보다 나이는 어린 사람이지만 존경스럽다.
그가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믿음과 노력으로 2005년에 4년간 2억 원을 지급하는 ‘삼성 이건희 해외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마침내는 ‘프린스턴 대학’의 합격 통지서를 받는 순간 얼마나 기뻤을까? 생각해 본다.
중학생 이상의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