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문학 만세 ㅣ 푸른책들 비평집 3
김서정 지음 / 푸른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김서정의 아동문학 평론집 <어린이문학 만세>는 2003년에 출판된 책이다.
동화작가, 번역가, 어린이문학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서정이 자신의 문학관을
평론집 <어린이문학 만세>에 담아 내놓았다.
어린이문학에 관한 일반 이론,
다양한 어린이책에 대한 서평(국내, 국외 어린이 문학 꼼꼼히 읽기),
>> 오정희의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강정님의 <이삐 언니>, 권정생의
<몽실 언니>, 이금이의 <맨발의 아이들>을 비롯한 14권의 국내 어린이책에 대한 서평과,
스콧 오델의 <푸른 돌고래 섬>, 진 C. 조지의 <나의 산에서>, 러디어드 키플링의 <늑대
의 눈>을 비롯한 14권의 외국 어린이책에 대한 저자 자신의 서평을 모아놓고 있다.
그리고 ‘동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자신의 소논문 등이 중심을 이룬 평론집이다.
저자는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무조건 어린이를 위한다는 생각을 앞세워 훈계하고, 가르치
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동화를 위해서 항상 “부지런히 좋은
책을 읽고, 홀로 생각하고 다듬어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린이문학 만세>는 이론을 차근차근 이야기 하고 있으면서도,
어린이문학을 하면서 겪은 저자 자신의 개인적 체험과 아동문학관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심어 주는 지침서가 될 것
이다.
다소 내용면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만,(책 한 권으로 아동문학 전체를 다 다루기는 힘들다.^^;;) 작가이자 평론가인 김서정의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는 유쾌한 이 평론집은 우리에게 아동문학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대부분의 평론집이 그러하듯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책인 만큼 받아들이는 독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공감의 정도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평론집을 읽으므로 해서 아동문학을 보는 우리 시각의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리라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