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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란 코끼리>는...
<별로 돌아간 소녀>, <타츠군 놀자!>시리즈, <아미아미 인형의 모험>, <괴수가 된 소녀>,
<안개 내리는 방>, <교환 일기로 마법을 걸다> 등을 쓴 ‘스에요시 아키코’의 동화이다!!
아빠가 다른 여자와 가버려서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고...(__)
언제나 덜렁대고, 실수투성이인 잡지사 자유기고가인 엄마와 함께 사는
요군(나) 나나(여동생)...
어느 날...
엄마는 면허증도 아직 따지 못하고, 소형 중고 자동차 ‘노란 코끼리’를 데려온다.
우여곡절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엄마는 우리를 데리고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간다.
그런데 차 키를 놓아둔 채 차 문을 모두 잠그는 등, 여전히 실수 연발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 나(요군)는 이런 엄마가 부끄럽기도 하고,
노란 코끼리가 우리 집에서 무사히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요군)의 열한 번째 생일을 맞아 아빠가 생일 선물(까만 자전거)을 가지고 집으로 찾아온다.
아빠와 엄마의 다툼으로 이제 더 이상 아빠를 볼 수 없으리란 예감을 하는 나...
(헤어져 지내는 동안... 서로에 대한 미움만 커지고... 아빠의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못마땅한 엄마... 그리고 화나는 아빠...)
비가 오는데 화가 나서 돌아서 가는 아빠에게 동생 ‘나나’를 시켜 우산을 건네지만...(__)
“우산을 빌려 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한다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아빠...(126쪽)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나는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두 번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엄마는 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을 제안하고...
세 사람이 함께 떠난 ‘아라모도리데’에서의 ‘발렌타인’(말)을 타고 달리는 기분...
그리고 맛있는 ‘무지개송어 뮈니에르’까지...^^
그런데... 결국 노란코끼리를 사고내고 마는 엄마...(__)
차는 망가졌지만... 다행히 세 사람은 부상만 입는다.
비록 아기코끼리와는 이제 헤어져야 하겠지만...
“엄마는 노란 코끼리를 타고 있을 때면 늘 기분이 좋았단다.
엄마 노릇도 잘 못하고 아내로서도 부족했지만,
복잡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물결에 섞여 함께 달리다보면,
‘어때, 나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잘하잖아’ 하는 기분이 들거든.
엄마가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갈 수 있었던 건 모두 이 노란 아기 코끼리 덕분이야.
물론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폐를 끼치게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도 이젠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어떻게든 씩씩하게 살아가야 해,
별일도 아닌 걸 가지고 놀란 고슴도치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말이야. 엄마는 이제 가슴을 펴고 씩씩하게 나아갈 거야.”(218쪽)
라고 말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요군)도 이번 여행에서 특별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만신창이가 된^^;; 아기코끼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름 밑에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며 환호한다.
“우와 멋있다!” 라고 세 사람은 외친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희망적이고, 멋진 책이다!!!
조금은 아픈 가족의 모습을 하게 됐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꿋꿋하고, 멋지게 일어서는 엄마와 두 아이를 보면서...
나는 속으로 ‘와!!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라고 소리쳐 본다.^^;;
많은 아이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그림이 작게 작게 들어가 있는데... 잔잔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