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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철이의 모험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주요섭 지음, 유성호 그림 / 풀빛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웅철이의 모험>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작가 주요섭이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조선일보사’에서 펴낸 잡지
<소년>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판타지 동화이다.
사투리와 오늘날 잘 쓰지 않는 단어가 곳곳에 보이고, 설명이 필요한 말은 책의 아래에
주석처럼 달려 있다.
요즘의 아이들이 읽더라도 충분히 재미와 신기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 속의 연필로 그린 세밀화그림은 정말이지 멋지다!!
‘웅철이’라는 아이가 조끼 입은 토끼와 함께...
땅속 나라, 달나라, 해나라, 별나라를 돌아오면서 겪는 여러 모험들이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어느 날...
동네 친구들과 소꿉장난을 하던 웅철이는...
갑자기 복실이와 차돌이가 싸우는 바람에 소꿉장난을 못하게 된다.
그 대신 웅철이는 애옥이와 함께 애옥이 큰언니에게 옛날이야기를 들으러 뒷산으로
올라간다. 애옥이 큰언니는 웅철이와 애옥이에게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읽어 주는데...
웅철이는 이야기 속의 말하는 토끼 이야기를 듣고는
“토끼가 조낄 입다니! 시곈 또, 웬 시계, 하하.” 하고 생각한다.
그때 갑자기 머리 뒤에서...
“왜요, 토끼는 조끼도 못 입나요?” 하고 말하는 낯선 소리가 들린다.
어리둥절해서 보니까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복돌이네 집에서 기르는 토끼였다.
토끼를 쫓아 복돌이네 집까지 따라간 웅철이는 복돌이네 토끼에게 땅속 나라 구경을 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제안을 받아들인 웅철이는 토끼가 준 알약을 먹고 토끼장 속의
땅속 나라 구경을 시작으로... 달나라, 해 나라, 별나라에 가게 된다.
땅속 나라에 도착, 눈뜬 쥐들의 겨울 양식으로 호콩(땅콩)을 만드는 장님 쥐들,
손가락만 한 사람(풀의 정령)들도 만난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의 정령 나라와 개미 나라와의 전쟁을 보게 된다.
웅철이는 처음에는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토끼로부터 지금 개미 나라에서 빼앗으려는
나비 수렝이를 빼앗기면 올해는 바깥세상에서 나비 구경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놀라고 화가나 꽃의 정령들을 도와 개미 떼를 물리친다.
그리고 수많은 잠자리 떼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책 표지에 있는 그림이 바로 이 장면)...
달나라에 도착, 계수나무 아래의 절구 찧는 토끼 할아버지, 말로만 듣던 절구 찧는
토끼 할아버지를 만난 웅철이는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워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이 절구 찧는 할아버지가 교과서에서 배운 토끼랑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에 나왔던
그 토끼라는 것, 그때 잠을 자는 바람에 거북이한테 져서 지금 벌을 받고 있다는 것,
그러다 강가에 놀러나간 웅철이는 위험에 처한 새끼용을 구해 주지만 그 일로 인해
불개 나라로 잡혀가 사형에 처해지는 위기를 맞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사형장에서 구출된 웅철이는 이번에는 해나라에 도착한다.
그런데 해 나라는 모든 것이 그림자로만 되어 있는 나라이다.
새까맣게 그슬려서 그림자가 된 웅철이,
한쪽에서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그림자들,
다른 한쪽에서는 음식이 넘쳐나 썩어나갈 정도로 흥청망청 놀고먹는 그림자들,
그것을 보고 실망한 웅철이는 해나라가 싫다.
그리고 별나라에 도착한다.
별나라에는 어른이라고는 한 명도 없고 아이들만 사는 깨끗하고 자유로운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 웅철이는 그곳에서 별나라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웅철이는 자신이 타고 온 로켓을 별나라 아이들에게 자랑하려다 그만...
회오리바람에 휩싸여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게 되는데...
거기서 무시무시한 괴물에 쫓기다가... 꿈에서 깬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흥미진진한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이원수 선생님의 <숲 속 나라>(1949년)을 우리 나라 판타지 동화의 시작으로 알고
있는데, 주요섭 선생님은 이미 1937년에 <소년>지를 통해 <웅철이의 모험>을 발표했다.
만약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 다면, 주요섭 선생님의 <웅철이의 모험>은 우리 판타지 동화의
역사를 십 년 이상 앞으로 당겨 놓을 만한 중요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책 읽기가 한층 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