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아이들판 창작동화 2
김별아 지음, 이은 그림 / 아이들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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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는 작가 김별아의 첫 창작 장편동화다.

초등 저학년이라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거짓말은 누구나 해 본 기억이 있고, 어쩌면 지금도 어른들은 여러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범하고 조용한 여자아이 지연이가 주인공이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하게 된 작은 거짓말 하나로 인해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는 여러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봄 현장학습날, 지연이는 도시락 가방 대신 신발가방(?)을 들고 온다.

별로 말이 없는 조용한 아이, 발표도 하지 않고, 떠들지도 않는 아이, 워낙 있는 듯 없는 듯해서 선생님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아이다.

지연이는 어려운 생활 형편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 ‘수연’이의 병간호 때문에 도시락도 싸오지 못하였지만, ‘교실에 두고 온 소풍 가방 속에... 온갖 맛난 것들로 가득하다’고 말해 버린다.

그런 지연이가 반에서 가장 인기 많고, 친절한 남자아이 ‘은성’이와 짝이 되면서 하나, 둘...

풀 수 없는 거짓말 속으로 빠져든다!! 

바퀴달린 신발을 타고 놀자고 하는 은성이에게 ‘심장병으로 수술을 해서 안 된다’고 말하고,

학부모를 위한 공개수업 때도 지연이는 ‘엄마가 일본 출장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은성이는 이런 지연이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거기다가 지연이는 은성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 한국으로 이사 왔다’고 했다.

거기다가...

한달 뒤 짝이 바뀌고, 은성이가 예린이와 짝이 되어 잘 지내는 게 질투가 난 지연이는...

화장실에서 ‘은성이 생일 선물을 뭘 할까?’ 이야기 하던 예린이를 째려보다 눈이 마주치지만, 지연이는 ‘난 어릴때 사시가 있어서... 안경을 썼었는데... 요즘도 피곤하면 가끔 사시처럼 된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바뀐 짝 ‘성재’의 구슬팔찌를 은성이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지연이는 ‘내가 황금돼지꿈을 꿨다면서 꿈을 구슬팔찌와 바꾸자’고 한다.

거기에다!!!

맨 날... 라면만 먹는 게 싫어서 엄마랑 다투다가 집을 뛰쳐나와 달려가다가...

은성이와 딱!! 마주친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은성이에게 지연이는 ‘사실, 난 엄마가 둘이야! 니가 본 엄마는 새엄마야! 진짜 엄마는 너무 바빠서 나를 키울 수 없어서... 지금은 아빠랑 살아’...^^;;

하지만 지연이의 이런...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거짓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판사가 꿈인 똘똘한 예린이에 의해 그동안 지연이 거짓말들이 반 아이들 앞에서...

하나, 둘 정확하게 밝혀진다.

그리고 지연이는 학교에 오지 않는다!!

‘심장병을 앓던 동생 수연이가 죽은 것이다!!’

그런 지연이는 며칠 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하게 되고,

동생의 장례를 마치고 다시 학교에 가게 되는 지연이는...

한 시간이 넘도록 운동장 구석에서 발끝으로 흙을 파며 서성인다.

무거운 가방보다 자신의 거짓말로 헝클어진 마음이 더 무겁다.

“진짜, 참말로…… 내 동생이 죽었어.”

라고 말하면 은성이는 지연이의 말을 믿어줄까?

지연이의 눈에서 눈곱만큼도 거짓을 담지 않은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이 책 지연이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으이그~~’ 하면서 웃으면서 읽어가다가...

지연이의 슬픈 생활과 감당하지 못할 거짓말을 하게 되는 지연이가 안쓰러웠다.

조금은 무리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아니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라도 마음 따스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연이처럼 ‘슬픈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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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7-01-0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건 역시나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의 아픈 현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