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팬티와 방공호 똥 채우리 저학년 문고 24
박경태 지음, 정승희 그림 / 채우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꽃무늬 팬티와 방공호 똥>은 <첫눈 오는 날의 약속>, <내 마음의 무지개>, <돌고래 뿌우의 모험>, <너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등을 쓴 ‘박경태’ 작가의 동화다!!

이 책에는 여섯 편의 재미난 동화가 실려 있다.

그림은 정승희 님이 그렸는데... 어찌나 유쾌한지 한참을 웃게 한다.


[호박잎 우산]은 학교에 있는데... 비가 온다.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가고, 창우와 엄마가 마중을 올 거라고 말한 동미만 학교에 남았다.

두 아이는 우산을 가지고 올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새벽에 장터에 간 동미 엄마는 올 수가 없다.

동미는 엄마가 우산을 갖고 올 거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온 창우 아빠에게...

“아빠, 동미도 엄마 기다리고 있는 거야. 엄마가 우산 가지고 오기로 했대.”

라고 아빠에게 말한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가버린다.

비는 그치지 않고... 결국 동미는 혼자 빗속을 뛰어간다.

첨벙첨벙... 한참을 달리니 동미는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진다.

길가의 호박잎을 따서 우산으로 쓰고 “비야, 비야 오너라!” 노래까지 부른다.

그리고는 ‘빨리 집에 가서 우산 들고 엄마 마중 가야겠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꽃무늬 팬티와 방공호 똥]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불에 오줌을 싸버린 ‘준재’...^^

"이걸 입으라고?"

"네 속옷은 빨려고 다 삶아놓았는데 그럼 어쩌겠니?"

"아이 참, 남자가 꽃무늬를 어떻게 입어?"

"그러게 누가 이불에 오줌 싸래?" 

오늘 빨아놓을 테니까 잔소리하지 말고 하루만 입어.”(28쪽)

준재는 누나의 꽃무늬 팬티를 입고 학교에 간다.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학교에서의 하루가 끝나 갈 즈음...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는데 코흘리개 봉구가 힐끗 보며 웃는다.

‘저 자식이 혹시 내 꽃무늬를 봤나?’(31쪽)

걱정이 된 준재는 방과 후에 봉구를 뒤쫓아 간다.

똥이 몹시 마려웠던 봉....

준재는 봉구를 동네 방공호로 데려가고, 봉구는 거기서 시원하게 볼일을 본다.

봉구는 준재에게 방공호에 똥 눈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준재는 봉구에게 꽃무늬 팬티 입을 걸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봉구는 몰랐었다.

둘은 이렇게 둘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되고,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점점 우정이 깊어져 간다~^^


그 외에도!!

두 꿀벌 나라 ‘붕붕나라’와 ‘윙윙나라’의 이야기로...

어른들의 편견과 이기심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조그만 구멍 하나가]


[노랑꽃의 기적]은 일자리를 잃은 ‘나라’의 아빠의 포장마차 시작!!

그리고 개업(?) 첫날 선물로 받은 난초 화분...

“머지않아 이 난초에 예쁜 노랑꽃이 필거야.”

하지만 얼마 뒤 단속반원들에게 포장마차를 빼앗긴 아빠의 좌절...

시름시름 말라죽는 난초...

아빠를 위해 난초를 ... 아니 ‘가족의 희망’을 살려내는 나라...


[옆방에 사는 마귀할머니]에서는...

옆방에 사는 마귀할머니의 심술, 호통, 감시...(__);;

하지만 그 속엔 멀리 떠나간 자식과 손자를 그리워하는 외로운 할머니...


[다람쥐 엄마]에서는 한강을 쓸쓸히 걷는 엄마...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다람쥐를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 엄마...

“저 다람쥐도 꿈이 있을 거야. 그렇지?

생각 같아선 저 다람쥐를 산 속에 놓아주고 싶구나.”(115쪽)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인 화가에 대한 미련...

엄마의 생신날...

그런 엄마를 알아주고, 미술 공부를 하라고 학비를 내미는 아빠...

‘진우’는 엄마에게 생신 선물이라면서 사 온 다람쥐를 가족과 함께 약수터에 가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꿈을 찾아 떠나라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엄마의 인생을 잘 그려주고 있다!!


어느 한 편 버릴 것 없이...

다정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책 속의 귀엽고, 재미난 그림이 책 읽는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유쾌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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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1-03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한편 버릴 것 없는 단편집이라 오호 작가가대단한가봐요

뽀송이 2007-01-0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바람님~^^
잘 지내시나요?
마지막까지 건강관리 잘 하셔야해요~^^
네... 약간은 슬픈 이야기도 유쾌하게 읽혀지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