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음표 낮은산 작은숲 10
홍종의 지음, 최혜영 그림 / 낮은산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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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음표>는

‘홍종의’ 작가의 책이다.

조금은 아프고, 슬픈 책이다.

하지만, 희망이 있는 책이다!!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은 ‘들이’는 사고의 충격으로...

말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어린 나이로 견디기 힘든 상처를 안고 사는 들이는 학교생활도 무척이나 힘이 든다.

외삼촌은 들이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시골 외가로 데려다 준다.

거기엔...

엄마를 잃고... 아직도 엄마를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하는 외할아버지가 있다.

“싫어 안 내려가. 우리 정연이(엄마 이름)를 기다릴 거야. 어디만큼 오나 봐야지.”

그리고 자꾸 들이를 보고 정연이라고 하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보면서 들이도 엄마가 많이 그립다.

그러나 들이는 할아버지가 나무토막으로 만든 ‘솟대오리’(솟대는 우리 조상들이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 어귀에 높이 세운 장대다. 그 장대 끝에 오리의 형상을 만들어 두고, 우리 조상들은 홍수를 막아줄 것을 기원했고, 액땜을 기원하기도 했다. 오리는 높은 장대 끝에 앉아서 하늘을 우러러보며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에 전한다고 한다.)를 통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그리고 들이는 엄마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어 엄마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어디선가 엄마가 이메일 함을 열고 읽어볼 것 같아서다.

들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혹뿔’(소나무 가지에 혹처럼 생긴 것)을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잃고...

그런 들이를 찾기 위해 외삼촌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산을 헤매다 들이를 찾게 된다!!

들이는 차츰...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하고... 

들이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엄마가 읽을 리 없는 메일을 보내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끊어달라고 삼촌에게 말한다.

할아버지는 들이가 구해 준 혹뿔로 ‘대장오리’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드디어!! 아픔을 이겨낸 들이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 책 <하늘음표>는 주인공 들이가 부모를 잃은 상처를...

스스로 어떻게 이겨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인 것 같다!!

이 책이 더욱 고마웠던 것은!!

주인공 들이가 천천히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지켜봐 주는 따뜻한 기다림이 있다고 느껴져서 읽는 동안 참 좋았다!!

그리고 들이와 할아버지가 서로의 아픔을 보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모습이 흐뭇하고, 안심이 되어 좋았다.

할아버지가 대장오리를 완성하고,

그 곳에서 아이들이 소리 높여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 마음조차도 스르르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 <하늘음표>를 읽고,

자신이든... 아니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따스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말을 잃은 들이를 안아주는 모습...(__)

그림이 참... 서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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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7-01-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그림이네요.

나무랑 2007-01-0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하늘음표'를 쓴 동화작가 홍종의입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좋은 글 쓰겠습니다.

뽀송이 2007-01-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안녕하세요!!
제가 감명깊게 읽은 책을 쓰신 홍종의^^ 작가님을 직접 대하니...
너무 너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멋진 책 진심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