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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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준성처럼 경제소설은 아주 가깝지만 먼 영역이다.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다가선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그 닫힌 세계를 손 안으로 끌고 왔다. 그의 문장들을 금융청 검사관처럼 읽어 나간다: 은행산업과 조직문화, 현실주의, 미스터리와 반전, 정의와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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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egel. the Complete Paintings. 45th Ed. (Hardcover)
J MULLER / Taschen U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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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파노라마가 좌에서 우로 때로 그 반대로 붓자국을 남긴다. 피테르 브뤼헬의 Children's Games에서처럼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히며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브뤼헬이 지어낸 이야기는 캔버스에 눈이 다가가는 아주 짧은 순간에 브뤼헬의 팬들에게 알듯 모를듯 막 거머쥔 미지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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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ㅣ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15
백석 지음, 안도현 엮음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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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선집과 전집은 꼭 가져가겠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잘 싸서 꼭 들고 가겠다. 우리말인데 한시에도 현대시에도 사전에도 없는 어휘들이 경이롭다. 안도현이 뽑은 시편들과 전집의 한편 한편을 모두 펴 보면서 그곳이 정주성이든 서울의 어느 한 켠이든 내 집 짓듯이 쌓아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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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법정에 선 법
김희수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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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눈으로 법원을 보면 자꾸 고개를 돌리게 된다. 절대지존이었던 법원의 판결은 우리의 순진한 얼굴들을 부끄럽게 한다. 한국의 법치주의는 그동안 민주주의의 곡선을 가파르게 타며 어디선가 미끄러지기도 했다. 역사의 흙더미 속에서 지난날 법의 생생한 얼굴들을 발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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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거의 사회사 ㅣ 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 1
전남일 외 지음 / 돌베개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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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예인들의 수십 억, 수백 억의 주택들이 핫한 기사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주택의 분양가나 매매가 뒤에는 아주 신기한 30가구 룰이 있다고 한다. 30가구를 넘으면 분양가 규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회사는 29가구 내에서 주택을 설계한다. 이 제도가 부동산 개발회사, 연예인이나 고소득층을 위한 배려는 아니겠으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 왜 30가구일까? 왜 가구수에 상관없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일까?

이로 인해 29가구 주택의 가격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마음껏 높게 책정할 수 있다. 130억 아파트의 분양가는 그렇게 해서 탄생하고 비슷한 주택들이 계속 세워지면서 유통 가격을 형성한다. 로또 당첨으로도 살 수 없는 집이 한강 주변과 강남 일대에 들어서 있다. 130억이란 숫자는 단순히 주택의 가격이라기보다 그 금액에는 무언가 특권이 있다. 이런 주택은 부동산 투자를 배경으로 깔고 있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가치를 상징한다. 연예인의 가치가 한국 사회를 대표할 정도로 존중 받을 만한 것일까? 오히려 그들의 삶은 갓물주라는 사회악에 기여하며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들의 삶은 보통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데 어떻게 보통 사람들의 가치를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일까?

21세기 한국에는 주거가 사람의 신분을 상징하고 또 다른 차별을 만들고 있다. 임대아파트 거주자 아동의 학군 배정 문제는 그러한 사례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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