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 - 대서양 혁명에서 나폴레옹 집권까지,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장 클레망 마르탱 지음, 주명철 옮김 / 여문책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민의 저항권으로써 프랑스혁명 같은 사회혁명은 따라하기 어려운 교과서다. 군사정권 시대가 아닌데도 대통령제 기반의 정부 하에서 국민이 저항하여 바꿀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탄핵이든 개헌이든 패소할 결심으로 만든다면 계획대로 선출할 권리만 있을 뿐 그 제도는 정치인이 만들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리 봐도 선거제도는 형식만 민주주의로 두 마리 사자가 으르렁댄다. 대통령제=군주제는 사실상 이음동의어로 다르게 쓸 뿐이다. 누가 자기 손가락으로 배신을 거듭하는 괴물들을 스위트홈에 불러들였나? 루소의 이상을 피로 물들이며 한 세기를 건너는데도 국민이 아니라 정치인이 주인인 나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병 앞에 고독한 환자의 인생이 사지마비로 절단났다.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가 다였다. 이것도 중형이라고 의사 본인은 상고하고 의사협회는 과도한 판결이니 면책을 주장한다. 타인의 고통을 먼저 느끼고 다가서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권력의 고깔을 쓰고 오만방자하게 생명의 줄타기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니엘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4
E. L. 닥터로 지음, 정상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주의의 갈래길인 전통적인 역사소설에서 빗겨나 있다. 다니엘서는 작가 트럼보가 살던 시기의 미국 사회에서 로젠버그 사건을 재조명한다. 민주주의의 대변인 같았으나 냉전 이데올로기 앞에서 국가 권력은 그 잔인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바다 건너 조봉암 사건도 다를 게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작과 비평 202호 - 2023.겨울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노자의 (주)대한민국은 대부분 임금노동자 또는 자영업자로 살게 된다. 평화로운 일상이 감춰진 일탈로 깨지면 일종의 예정설이 진행된다. 일가족 자살은 부채의 공포에 쫓겨 벌어지는 스위트홈의 거듭된 시즌에서 익숙한 일이다. 그런데 이 괴물은 돌봄은커녕 부채를 장려하며 드라이브를 축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